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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몸값 1.7조달러' 스페이스X에 타자…IPO 전부터 국내 ETF '봇물'

IPO를 통해 1조7500억달러(약 2524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약 두 배이자, 테슬라(1조3230억 달러)를 넘는다. 미국 증시 시총 순위 6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몸값 1.7조달러' 스페이스X에 타자…IPO 전부터 국내 ETF '봇물'

상장 전 ETF 출시 이례적…하나·삼성·신한·미래·한투 등 참전

미국 스페이스X는 오는 6월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이윤희 기자】 미국 기업공개(IPO) 역사상 최대어로 꼽히는 스페이스X 상장이 가시화되자, 국내에서 미국 우주항공을 테마로 한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열풍이 불고 있다.

개인 투자자에게 이례적으로 30%의 공모주 배정을 검토 중인 스페이스X의 낙수효과를 기대하며, 삼성·하나자산운용 등 국내 주요 운용사들은 관련 자산을 집중 편입한 신규 ETF를 잇따라 선보였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6월 상장 예정인 스페이스X를 담은 국내 ETF·공모펀드는 최소 7개(출시 예정 포함)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한자산운용은 이달 하순 미국 우주기업에 투자하는 'SOL 미국우주항공TOP10 ETF'를 상장할 예정이다. 이 ETF는 순수 우주산업 모멘텀을 최대한 추종할 수 있는 기업을 100% 담을 예정으로, 사실상 스페이스X의 상장을 염두에 뒀다. 해당 상품은 스페이스X 상장시 지수방법론에 맞춰 편입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이달 상장을 목표로 순수한 우주 기업을 중심으로 상장 기업에 투자하는 미국 우주테크 관련 ETF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도 이달 관련 ETF 상장을 계획 중이다. 한투운용은 다른 ETF가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형태인 것과 달리 스페이스X를 적극적으로 담는 액티브 형태로 ETF를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KB자산운용도 스페이스X 관련 ETF 출시를 검토 중이다.

이미 시장에 나와 있는 ETF도 벌써 3개다. 하나자산운용은 지난해 12월 국내 첫 미국 우주항공테크 ETF를 내놓았다. 이 ETF는 상장 4주 만에 순자산 500억원을 돌파했다. 현재 로켓랩과 미국 에어택시 개발업체 조비 에비에이션 등을 담고 있는 이 ETF는 스페이스X 상장시 최대 비중으로 즉시 편입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자산운용도 지난달 미국 우주항공 산업에 투자하는 ETF 'KODEX 미국우주항공'을 상장했다. 100% 우주항공 핵심 기업들에 투자하는 이 ETF는 글로벌 우주항공 산업의 필수 밸류체인 기업에 투자하면서도 민간 우주산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어서 스페이스X를 최대 비중으로 편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2022년 5월 국내 처음 전세계 우주항공 산업에 투자하는 글로벌 우주항공 펀드를 출시한 바 있다. 지난해 초 1000억원 규모였던 이 펀드의 순자산은 지난 1일 기준 7000억원을 훌쩍 넘었고, 설정 후 수익률은 200% 안팎에 이른다.

이처럼 미상장 자산을 ETF 기초지수에 편입하려는 시도는 운용업계 내에서도 상당히 이례적인 사례로 꼽힌다. 스페이스X가 6월 초 로드쇼를 시작으로 상장 절차에 본격 돌입할 예정인 가운데 시장의 기대감도 높아진 것이다.

이번 상장은 조달 금액만 750억달러(약 1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스페이스X는 IPO를 통해 1조7500억달러(약 2524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약 두 배이자, 테슬라(1조3230억 달러)를 넘는다. 미국 증시 시총 순위 6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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