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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목공예와 함께 꽃피우는 인생 2막

남동화 작가가 15일까지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예술촌 내 창동갤러리에서 일곱 번째 개인전 을 연다.

목공예와 함께 꽃피우는 인생 2막

남동화 작가 개인전 <동화나무 정원>

15일까지 창원 창동예술촌 창동갤러리

수입차 판매업 등 40년간 경영 활동

2013년 목공예 시작…유목 작품 등 전시

남동화 작가의 일곱 번째 개인전 <동화나무 정원>이 오는 15일까지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예술촌 내 창동갤러리에서 열린다. 남 작가가 작품 설명을 하고 있다. /류민기 기자

남동화 작가가 15일까지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예술촌 내 창동갤러리에서 일곱 번째 개인전 <동화나무 정원>을 연다.

1954년생으로 마산 출신인 남 작가는 20대부터 자동차 관련 업종에 종사했다. 1985년 토털 서비스 업체 ‘카.마스터’를 설립·운영했으며, 이듬해 수입차 딜러로 출발해 이후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딜러사인 경남자동차판매㈜를 설립하는 등 40년간 경영 활동을 이어왔다.

작가는 2013년 제2의 삶에 들어섰다. 취미로 목공예를 시작해 작품 활동을 펼쳤으며, 2020년 창동예술촌에 입촌해 작가로서 창작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2013년부터 작업해 온 작품 일부를 비롯해 지난해부터 집중해 온 유목(流木·물 위에 떠 흘러가는 나무) 작업의 성과를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작은 실톱으로 나무를 뚫고, 깎고, 다듬는 일을 온종일 반복하며 나무와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그 속에서 아름다운 색과 결을 지닌 나무를 만났고, 오랜 시간을 품은 고목에서 순환과 재생을 보았으며, 강과 바다를 떠돌다 내게 온 유목과도 만났습니다. 바람과 물이 오랜 세월 빚어낸 자연의 조각품은 나의 생각과 손길을 만나 새로운 작품으로 태어납니다.”(전시 서문 중)

남동화 작가의 일곱 번째 개인전 <동화나무 정원>이 오는 15일까지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예술촌 내 창동갤러리에서 열린다. 유목을 활용한 작품이 전시돼 있다. /류민기 기자

남동화 작가의 일곱 번째 개인전 <동화나무 정원>이 오는 15일까지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예술촌 내 창동갤러리에서 열린다. 남 작가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류민기 기자

남동화 작가의 일곱 번째 개인전 <동화나무 정원>이 오는 15일까지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예술촌 내 창동갤러리에서 열린다. 남 작가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류민기 기자

남동화 작가의 일곱 번째 개인전 <동화나무 정원>이 오는 15일까지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예술촌 내 창동갤러리에서 열린다. 남 작가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류민기 기자

남동화 작가의 일곱 번째 개인전 <동화나무 정원>이 오는 15일까지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예술촌 내 창동갤러리에서 열린다. 남 작가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류민기 기자

전시 공간에서는 직사각형 나무판을 활용한 작품이 눈길을 끈다. 가로로 놓인 나무판 양쪽에는 작가가 처음 수입한 차량을 금속으로 형상화한 작품과 성장해 가는 나무 여섯 그루를 나무와 금속으로 표현한 작품이 배치돼 있다. 그 가운데에는 중절모를 쓴 작가가 걸터앉아 있다. 바닷물과 바람에 부대낀 유목은 바람과 산을 떠올리게 하는 형상을 남겼고, 작가의 손길을 거쳐 작품으로 탄생했다.

유목만 작품으로 거듭난 것은 아니다. 바닷가에서 풍화된 쇠붙이와 돌멩이가 한데 어우러져 하나의 오브제가 됐다. 어떤 쇠붙이는 여인을, 또 다른 쇠붙이는 아이를 업은 여성을 연상시킨다. 자연이 만든 조각품은 작가의 손을 거치며 생명력을 얻었다. 먹구름을 형상화한 고목은 바람에 흩날리는 나무와 어우러져 역동성을 드러낸다.

자동차를 형상화한 작품에서는 자동차 업계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차량 하나하나를 사실적으로 표현했다. 실톱 기계인 스크롤쏘(scroll saw)로 제작한 용은 화면 밖으로 나올 듯한 기세가 느껴진다. 소반은 곡선의 미를 살렸으며, 문갑의 다리는 백자를 연상시킨다. 문신 선생과 이청초 작가의 작품을 형상화한 작품 등도 만나볼 수 있다.

남동화 작가의 일곱 번째 개인전 <동화나무 정원>이 오는 15일까지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예술촌 내 창동갤러리에서 열린다. 남 작가가 관람객들에게 이청초 작가의 작품을 목공예로 표현한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류민기 기자

남동화 작가의 일곱 번째 개인전 <동화나무 정원>이 오는 15일까지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예술촌 내 창동갤러리에서 열린다. 문신 선생의 작품을 목공예로 표현한 작품이 전시돼 있다. /류민기 기자

남동화 작가의 일곱 번째 개인전 <동화나무 정원>이 오는 15일까지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예술촌 내 창동갤러리에서 열린다. 남 작가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류민기 기자

남동화 작가의 일곱 번째 개인전 <동화나무 정원>이 오는 15일까지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예술촌 내 창동갤러리에서 열린다. /류민기 기자

작가는 수입차 판매업에 종사하던 시절 실적과 업체 간 경쟁, 인간관계 등에서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인생 2막에 접어들며 그 부담에서 벗어났다. 내면의 경쟁심은 작품 활동에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게 하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전시를 마친 후에는 전통 자수를 모티브로 한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작가는 “쇠와 나무, 산업과 자연의 서로 다른 두 세계가 나의 작품에서 만나고, 지나온 삶과 지금의 삶은 하나의 시간으로 이어진다”며 “나무가 품고 있는 시간과 자연의 이야기는 한없는 기쁨과 영감을 주며, 그렇게 하나둘 모인 나무들은 이번 전시를 이뤄간다. <동화나무 정원>에 초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경남도와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지원으로 열린다.

/류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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