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박규찬 기자] 국내 반도체 스타트업이 외산 GPU(그래픽처리장치)가 장악하고 있던 공공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모빌린트는 자사의 AI 솔루션 ‘MLX-A1’과 ‘MLA100’이 조달청 나라장터 종합쇼핑몰 등록을 완료하고 혁신제품으로 지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혁신제품 등록으로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은 나라장터를 통해 모빌린트의 AI 솔루션을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도입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정부가 운영하는 시범구매와 실증사업 등 공공 AI 확산 지원 제도를 활용할 수 있어 공공기관의 AI 도입 문턱이 한층 낮아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가 국산 AI 반도체 기업이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공공 조달 체계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한다.
공공 부문의 AI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외산 중심의 시장 구조에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했으며 향후 공공 전환 과정에서 국산 반도체 활용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등록된 ‘MLX-A1’과 ‘MLA100’은 모빌린트가 자체 개발한 고성능 NPU ‘ARIES(에리스)’를 탑재한 솔루션이다. 독립형 엣지 AI 시스템인 ‘MLX-A1’은 서버나 클라우드 연결 없이 현장에서 직접 AI 모델을 실행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On-Device) AI 플랫폼이다. AI 교육, 스마트 제조, 공공 안전, 영상 분석 등 현장 중심의 AI 환경에 최적화됐다.
함께 등록된 ‘MLA100’은 PCIe 카드 형태의 AI 가속기 솔루션이다. 기존의 산업용 시스템이나 서버 환경에 플러그인 형태로 손쉽게 적용할 수 있어 막대한 비용을 들여 별도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고도 고성능 AI 추론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성능과 전력 효율을 동시에 만족해야 하는 공공기관에 실질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모빌린트 “이번 혁신제품 지정을 계기로 공공 분야의 AI 전환 수요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현재 AI 콜센터, 스마트 제조, 공공 안전, 관제 시스템 등 다양한 산업에서 성공 사례를 쌓아가고 있는 만큼 향후 공공기관 중심의 실증 사례를 늘려 국가 디지털 전환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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