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지사, 군산 면세유공급
시설점검··· 휘발유사용 어선
지원 사각지대 놓여 방안검토
수출가공생산시설 애로청취
중동 사태와 국제유가 상승 여파가 전북 어업계의 경영 부담으로 번지고 있다. 면세유 가격이 단기간에 급등한 데다, 정부 지원이 경유 중심으로 짜여 있어 휘발유나 중유를 쓰는 일부 어가들은 상대적으로 지원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홍준 전북자치도 경제부지사는 18일 면세유 공급시설인 군산시수협, 새만금 수산식품단지, 수출가공단지 입주기업 화우당을 차례로 방문해 현장 점검에 나섰다.
도에 따르면 어업용 경유 가격은 지난 3월 리터당 885원에서 5월 기준 1,406원으로 치솟았다. 불과 두 달 새 500원 넘게 뛴 셈으로, 조업일수가 늘수록 연료비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특히 현행 지원은 경유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으나, 소형 어선 또는 일부 업종처럼 휘발유나 중유를 사용하는 곳도 있어 별도의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김 부지사는 “기름값은 어업인의 생계와 직결되는 문제”라며 지원 사각지대를 해소해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했다. 이어 경유 외 유종을 사용하는 어가를 위한 별도의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김 부지사는 새만금 수산식품단지에서 스마트 수산가공종합단지, 수출가공단지, 해수 인·배수시설, 배출수 정화시설 등 기반 시설의 구축 상황을 점검했다.
새만금 수산식품단지는 총 4만 평 규모로 조성되고 있다. 김 가공, 냉동·냉장 분야 등 11개 기업이 입주를 추진 중이며, 1,775억 원 규모의 투자와 451명의 고용 창출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도는 추가로 4만 평의 확산단지를 조성하고, 김 산업과 푸드테크를 연계한 ‘미래형 수산식품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수출가공단지 입주기업인 화우당에서는 생산시설을 점검한 뒤, 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김 부지사와 관계자들은 수출 확대, 인력 수급, 물류 인프라 등 운영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과 필요한 지원을 논의했다.
도는 현장에서 청취한 의견을 취합해 어업인 지원책을 마련하고, 새만금을 수산식품 가공·연구·수출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김 부지사는 “현장에서 답을 찾는 행정을 통해 어업인들의 경영 부담을 덜고, 수산식품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수산식품산업이 새만금을 중심으로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기반을 탄탄히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황희원기자
황희원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