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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먹구름 짙어진 수출기업... 2분기 경기전망 급랭

반도체 경기 호조에도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공급망 불안 심리로 인해 2분기 기업경기전망이 1분기보다... 전체 14개 업종 중 반도체(118)와 화장품(103)만 기준치를 상회하며 경기 개선을 기대했다. 반도체는 글로벌...

먹구름 짙어진 수출기업... 2분기 경기전망 급랭

대한상의, 2분기 기업경기전망 하락

반도체 활황에도 대외 불안이 '발목'

수출기업 특히 악화, 석유화학 타격 커

이달 3일 경기 평택시 평택항 야적장에 수출용 자동차가 빽빽이 세워져 있다. 연합뉴스

반도체 경기 호조에도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공급망 불안 심리로 인해 2분기 기업경기전망이 1분기보다 소폭 하락했다. 특히 매출액 중 수출 비중이 50% 이상인 수출기업들의 전망이 급격히 악화됐다.

8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전국 제조업체 2,271개를 대상으로 올해 2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직전 분기 전망치(77)보다 1포인트(p) 하락한 76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2021년 3분기 이후 19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BSI는 100 이상이면 해당 분기의 경기를 이전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본 기업이 많고, 100 이하면 반대라는 의미다.

내수기업 BSI는 78로 4p 상승했으나 중동 사태 등 대외 리스크가 겹치며 수출기업 BSI는 70으로 20p 하락했다.

전체 14개 업종 중 반도체(118)와 화장품(103)만 기준치를 상회하며 경기 개선을 기대했다. 반도체는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호황으로 두 분기 연속 긍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화장품은 18p 하락했으나 여전히 기준치 이상이었다.

반면 중동 사태로 원료 수급 불안을 우려하는 정유·석유화학(56)은 업종 중 가장 낮았을 뿐 아니라 전분기 대비 하락 폭(-21p)도 가장 컸다. 섬유·의류(63)와 철강(64)도 부정적 전망이 많았다.

상반기 실적에 영향을 줄 대내외 리스크로는 70.2%가 '원자재·에너지 비용 상승'을 지목했다. 이어 '전쟁 등 지정학 리스크'(29.8%), '환율 변동성 확대'(27.6%), '소비회복 둔화'(19.1%), '수출 수요 둔화'(13.9%) 순이었다.

'지난해 말 또는 연초 계획한 상반기 투자계획 대비 현재 투자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61.1%가 '변동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답했다. '당초 계획보다 확대되고 있다'(3.8%)는 기업보다 '당초 계획보다 축소되거나 지연되고 있다'(35.1%)고 응답한 기업이 훨씬 많았다.

상반기 투자가 당초 계획보다 축소 또는 지연된 요인으로는 '수요 등 시장 상황 악화'(26.9%)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에너지·원자재 등 생산비용 상승'(24.4%), '관세·전쟁 등 통상 환경 변화'(23.9%), '자금조달 여건 악화'(19.9%) 등이었다. 강민재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반도체 호조에도 통상 불확실성과 중동 사태에 따른 에너지·원자재 가격 상승이 제조업 전반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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