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화성코스메틱
호주계 운용사 맥쿼리자산운용(맥쿼리PE)이 국내 화장품 제조업체인 화성코스메틱과 나우코스를 동시에 인수한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맥쿼리PE는 지난 18일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펄마캐피탈과 화성코스메틱·나우코스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거래 대상은 어펄마캐피탈이 보유 중인 화성코스메틱 지분 70%와 나우코스 지분 100%다. 맥쿼리PE는 화성코스메틱의 류경훈 창업자 등으로부터 잔여 지분 30%도 함께 인수한다.
이번 인수 대금은 약 3000억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펄마캐피탈 측 매각 자문은 삼성증권과 로스차일드가 맡았다.
거래 대상인 두 기업은 각각 색조와 기초 영역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화성코스메틱은 아이브로 등 색조 화장품을 제조하는 주문제작개발생산(ODB) 기업이다. 인디 브랜드와 로레알·에스티로더 등 대형 뷰티 브랜드에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약 1100억 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약 240억 원을 기록했다. 기초 화장품 전문 ODM 기업인 나우코스는 지난해 약 69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어펄마캐피탈은 동종업계 유사 기업을 인수합병(M&A)하는 ‘볼트온’ 전략을 통해 투자 기업의 가치를 극대화했다. 이 운용사는 2019년 화성코스메틱 창업자 보유 지분 70%를 사들인 뒤 2022년 나우코스를 인수했다. 지난 2월에는 코넥스시장에 상장된 나우코스 잔여 지분을 공개매수해 자진 상장폐지했다. 어펄마캐피탈은 올해 성경식품, 세아에삽에 이어 화성코스메틱·나우코스 매각까지 성공하며 안정적인 회수 실적을 쌓고 있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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