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경제TV=정창규 기자 | 최근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영상 하나 보셨나요? 정말 보는 내내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었는데요. '맘스터치' 매장에서 한 손님이 계산대를 뒤엎고 종업원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충격적인 장면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렇게 폭동에 가깝게 분노를 터뜨린 이유가 고작 '음료 리필 거절' 때문이었다고 해요. 심지어 리필을 해달라고 하기 전에 일부러 컵을 바닥에 떨어뜨리는 기행까지 보였다니, 그야말로 콜라 한 잔에 사람의 품격도, 타인에 대한 존중도 전부 내동댕이친 셈입니다.
이 사건은 사실 지난해 10월에 발생해서 지금 경찰 조사가 한창 진행 중인 일입니다. 하지만 뒤늦게 영상이 퍼지면서 우리에게 아주 묵직한 질문을 던지고 있죠. 과연 '손님은 왕'이라는 그 낡은 슬로건 뒤에 숨어서 남에게 폭력을 휘두를 권리가 도대체 누구에게 있는 걸까요?
서비스업에서 일하시는 분들을 향한 이런 폭력을 단순히 '저 사람이 분노 조절을 못해서 그래'라거나 우발적인 사고로 가볍게 넘겨선 안 됩니다. 이건 '내가 돈을 냈으니 너보다 높다'는 식의 얄팍한 자본주의적 특권 의식, 즉 우리가 흔히 말하는 '갑질'의 가장 추악한 민낯이거든요. 그저 매뉴얼대로 리필이 안 된다고 설명했을 뿐인데, 노동자는 무방비 상태로 날아오는 물건과 주먹질을 견뎌야 했습니다. 감정 노동의 고단함을 넘어서 언제든 이런 물리적 위협까지 받을 수 있다는 대면 서비스 노동자들의 서글픈 현실을 영상이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죠.
그래도 이번 일에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느꼈던 건 가맹본부인 맘스터치의 대응이었습니다. 예전 같으면 기업들이 브랜드 이미지 깎일까 봐, 누가 봐도 심한 '블랙 컨슈머' 앞에서도 억지로 직원에게 사과를 시키며 덮기에 급급했잖아요. 하지만 이번에 맘스터치는 "가맹점주와 직원의 안전, 권익 보호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법률적인 지원과 컨설팅을 아끼지 않겠다고 나섰습니다. 무리한 요구 앞에서도 직원을 지키겠다고 나선 이 태도는 분명 칭찬할 만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뼈아프게 짚고 넘어가야 할 실책이 하나 의심됩니다. 바로 '6개월'이라는 침묵의 시간이에요. 사건이 터졌을 때 곧바로 직원을 보호하고 대책을 세운 게 아니라, 반년이나 지나 영상이 일파만파 퍼지고 대중의 분노가 끓어오르고 나서야 부랴부랴 입장문을 냈다는 점입니다. 정말로 직원을 아꼈다면 사건 발생 즉시 단호하게 법적 조치를 취하고 피해자를 보호했어야 맞지 않을까요? 가맹본부의 이번 발표가 악화되는 여론과 불매 운동 조짐을 막기 위한 전형적인 '면피성 늑장 대응' 아니냐는 매서운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이유겠지요.
물론 여론의 눈치를 보다가 등 떠밀리듯 나온 조치라는 점에서 진정성에 대한 아쉬움은 짙게 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는 기업들의 대처 방식이 분명히 달라지고 있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습니다. 선을 넘는 폭력이나 상식 밖의 요구에는 단호하게 대처하고, 최일선에서 땀 흘리는 노동자들의 울타리가 되어주겠다는 선언이니까요. 말도 안 되는 억지를 부리는 '진상 고객' 몇 명을 잃는 한이 있더라도, 직원의 인권을 지키는 게 장기적으로는 더 건강하고 가치 있는 기업을 만드는 길이라는 걸 깨닫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우리가 갖는 소비자의 권리라는 건, 정당하게 대가를 지불하고 그에 합당한 서비스나 물건을 요구할 때 비로소 성립합니다. 내가 낸 영수증 안에 남을 모욕하고 폭행할 권리까지 포함되어 있지는 않아요. 타인의 인권을 무참히 짓밟는 사람은 더 이상 '고객'이 아닙니다. 그저 폭력을 휘두른 '가해자'일 뿐이죠.
음료 리필은 매장 규정에 따라 얼마든지 거절당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어떤 상황에서도 일하는 사람의 안전과 인권이 거절당해서는 안 됩니다. 이번 '맘스터치 난동 사건'이 그저 한순간의 분노로 소비되고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현장에서 일하는 서비스 노동자들을 나와 동등한 인격체로 존중하는, 그런 성숙한 시민 의식을 다시 한번 단단하게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현장의 노동자들을 법적, 제도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우리 사회와 기업의 더 견고하고 발 빠른 안전망 구축이 참으로 시급해 보입니다.
*내외경제TV에서 알립니다. 본 기사는 필자가 작성 후 AI를 이용해 교정 및 교열하고 문장을 다듬었음을 밝힙니다. 기사에 포함된 이미지 중 AI로 생성한 이미지는 사진 캡션에 밝혀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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