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

[마켓뷰] 삼전 노사 결렬·외인 투매 폭탄… 코스피 7200선 턱걸이

미국 빅테크 기업과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한 삼성전기도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8.29포인트(2.61%) 내린 1056.07로 마감했다. 전 거래일보다 3.32포인트(0.31...

[마켓뷰] 삼전 노사 결렬·외인 투매 폭탄… 코스피 7200선 턱걸이

코스피 0.86% 하락한 7208.95로 마감

미국 채권 금리 급등·삼성전자 노사 협상 결렬 영향

실망 매물 출회된 것으로 보여

미국발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삼성전자 노사 협상 결렬이라는 악재까지 겹치면서, 코스피지수는 20일 간신히 7200선을 턱걸이하며 방어했다. 반도체 대장주의 리스크 부각에 외국인은 10거래일 연속 매도하며 증시를 강하게 압박했다.

삼성전자 노사의 2차 사후조정 회의 결렬에 총파업을 하루 앞둔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삼성전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뉴스1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0.86%(62.71포인트) 하락한 7208.95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52.86포인트(0.73%) 오른 7324.52로 출발했으나 곧바로 하락 전환했다. 오전 중 한때 반등하기도 했지만, 11시30분쯤 삼성전자 노사 협상 결렬 소식이 전해지자 낙폭을 키우며 장중 7100선 아래까지 밀려났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은 외국인이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2조8000억원 넘게 쏟아내며 10일 연속 투매를 이어갔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조3000억원 안팎을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여기에 미국 채권 금리 급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고유가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3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19일(현지 시각) 한때 5.197%까지 올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이후 19년 만이다. 10년만기 미 국채 금리도 장중 4.687%까지 오르며 2025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마저 1510원까지 치솟으며 외국인 수급 이탈을 부추겼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승 종목은 94개에 그쳤다. 하락 종목은 반면 815개에 달했다.

노사 결렬 발표 직후 장중 3%넘게 폭락하던 삼성전자는, 오후 들어 노사 간 협상을 재개한다는 소식이 급전되며 저가 매수세가 대거 유입, 결국 극적인 하락세를 되돌리며 강보합 마감에 성공했다.

업종 중에서는 조선·엔진 테마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수주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HD현대중공업, 한화엔진이 상승 마감했다. 미국 빅테크 기업과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한 삼성전기도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8.29포인트(2.61%) 내린 1056.07로 마감했다. 전 거래일보다 3.32포인트(0.31%) 하락한 1081.04로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장중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2001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669억원, 1215억원 순매도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매크로 환경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 속에서 소재·부품·장비를 제외한 대부분 섹터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