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 좀비’ 음성… 자체종결
인계동 20대 양성, 입수경위 조사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본원 전경. /원주시 제공
하루 차이로 수원 도심에서 잇따라 불거졌던 두 마약 투약 의심 사건(7월31일자 5면 보도)이 한 달여 만에 정반대의 결론을 맞았다. 수원역에서 이른바 ‘좀비 마약’ 의심을 받았던 여성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감정에서 음성, 인계동에서 “감기약을 먹었을 뿐”이라고 주장한 여성은 필로폰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도 마약 비상’ 잇단 의심 사건 발생
경기도에서 마약 의심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게다가 필로폰 투약이 의심되는 버스기사(7월24일자 5면 보도)가 상습적인 약물운전을 한 혐의도 포착돼 경찰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수원팔달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필로폰 투약이 의심되는 20대 여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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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지난달 29일, 수원역 일대에서 한 여성이 이상행동을 보인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마약 투약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련 절차를 진행한 뒤 국과수에 정밀감정을 의뢰했다. 당시 이 여성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 등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이른바 ‘좀비 마약’ 의심 사례로 알려졌고 실제 마약 투약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다.
한편, 하루 뒤인 지난달 30일에는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서 또 다른 마약 투약 의심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은 이날 오전 2시43분께 현장에 출동해 20대 여성 A씨의 동의를 얻어 소변 간이시약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A씨에게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 하지만 A씨는 현장에서 “감기약 등을 복용했을 뿐”이라며 마약 투약 사실을 부인했다. 경찰은 A씨에게서 채취한 시료를 국과수에 보내 정밀감정을 의뢰했다. 사건 발생 이후 한 달째를 맞은 26일, 두 사건의 상반된 정밀감정 결과가 나왔다.
수원역 사건의 경우 국과수 정밀감정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아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당시 마약 투약 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됐지만 정밀검사에서는 이를 뒷받침할 결과가 나오지 않은 셈이다. 경찰은 해당 사건을 자체 종결할 예정이다.
반면 인계동 사건은 정반대였다. 간이시약 검사 당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던 A씨는 국과수 정밀감정에서도 필로폰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단순 감기약 성분이 아닌 필로폰이 검출되면서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투약 시점과 마약 입수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유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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