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최원우
마른하늘에 날벼락 덮친 남부‥"너무 더워서 마른번개"
마른하늘에 날벼락 덮친 남부‥"너무 더워서 마른번개"
2026-07-2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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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젯밤 경남 곳곳에선 밤하늘이 소리 없이 계속 번쩍이는 기이한 기상현상이 관측됐습니다.
비가 내리지 않고 천둥도 들리지 않는 '마른번개' 현상인데요.
아주 무더울 때만 일어나는 일이라고 합니다.
최원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경남 창원의 깜깜한 밤하늘.
구름 뒤로 섬광이 번쩍입니다.
간혹 번갯줄기가 선명히 보이지만, 천둥소리는 들리지 않습니다.
조용히 번쩍이는 번개는 거제에서도 목격됐습니다.
"오… 우와, 밝다. <뉴스 안 나오나.> 지금 거제 하늘 큰일 났다. 레전드로 큰일 났다."
번개가 끊임없이 치지만 천둥소리는 들리지 않고 비도 내리지 않습니다.
어젯밤 경남 곳곳에서 3시간가량 이어진 '마른번개' 현상입니다.
[전유미/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에 20년 살면서 처음으로 이런 현상 보고… (원래) 번개에는 소리도 있고 한데 소리도 없고…"
하늘이 소리도 없이 계속 번쩍이자 119에도 30건 이상 문의가 이어졌습니다.
[진종근/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번개가) 번쩍이는 주변에 공단 지역이 있어서 공단에서 화재 사고나 폭발이 일어났나 해서…"
마른번개는 무더운 여름철 지표면이 달아올라 차가운 상공과 온도 차가 클 때 발생하는데 천둥소리가 위쪽으로 휘어 올라가 땅에선 번개만 보이고 천둥은 들리지 않는 겁니다.
[허복행/경북대학교 천문대기과학전공 교수]
"이 현상은 굉장히 무덥고 습한 날씨에서는 아주 전형적으로 발생을 하거든요. 내륙 쪽으로 갈수록 자주 보여요."
다만 경남 곳곳에서 목격된 번개와 달리 비는, 밀양 지역에는 시간당 46.5mm의 집중호우가 쏟아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C뉴스 최원우입니다.
영상취재: 강건구(경남) / 영상제공: 조미영, 신인식, 진종근, 김다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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