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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에게 맞은 모델” 배정남, 가짜 동영상에 인생 휘청…‘폭행사건’ 진실은?

모델 겸 배우 배정남이 과거 가짜 동영상으로 시작된 ‘마르코 폭행 사건’ 루머로 큰 피해를 입었던 가운데, 17년 전 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스포츠서울 | 박찬형 기자] 모델 겸 배우 배정남이 과거 가짜 동영상으로 시작된 ‘마르코 폭행 사건’ 루머로 큰 피해를 입었던 가운데, 17년 전 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그룹 잼 출신 사업가 황현민은 지난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배정남과 방송인 마르코가 얽힌 2009년 사건을 언급했다.

황현민은 당시 마르코가 배정남을 폭행해 앞니 두 개가 부러졌고, 자신이 배정남에게 2000만원의 합의금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또 사건 당일 배정남이 부산에서 조직폭력배를 데려왔다는 취지의 주장도 덧붙였다.

다만 이는 과거 배정남과 마르코가 직접 밝힌 내용과는 차이가 있다. 황현민이 새롭게 제기한 주장의 구체적인 사실관계 역시 현재 확인되지 않았다.

2009년 당시 온라인에서는 배정남과 마르코가 서울의 한 클럽에서 난투극을 벌였다는 소문이 빠르게 퍼졌다. 특히 배정남이 마르코에게 시비를 걸었다가 폭행당해 이가 부러졌다는 내용과 함께 이른바 ‘배정남 폭행 영상’까지 확산됐다.

침묵하던 배정남이 입을 연 것은 사건 발생 약 8년 뒤인 2017년이었다.

배정남은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당시 클럽에서 마르코를 만나 인사를 나누던 중 마르코 일행 가운데 한 남성에게 갑작스럽게 폭행당했다고 밝혔다. 이후 해당 남성이 직접 찾아와 사과하면서 사건을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배정남을 오랫동안 따라다녔던 ‘마르코와의 난투극 영상’ 자체가 사실이 아니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었다. 배정남은 사건 발생 수개월 뒤 얼굴조차 제대로 보이지 않는 다른 영상이 자신인 것처럼 퍼지면서 루머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고 털어놨다.

마르코 역시 같은 해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 사건을 언급했다. 당시 배정남은 전화 연결을 통해 “마르코 형 때문이 아니라 가짜 동영상 때문에 커진 루머”라는 취지로 말하며 “형과는 앙금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자신은 폭행 피해를 입었지만 마르코에게 책임을 돌리지 않은 셈이다. 두 사람은 8년 만의 전화 통화에서도 서로의 근황을 묻고 응원하며 오랜 오해를 풀기도 했다.

특히 당시 모델로 활동하며 주목받고 있던 배정남에게 타격은 컸다. 2002년 모델로 데뷔한 그는 177cm라는 모델로서는 크지 않은 키에도 탄탄한 근육질 몸매와 남다른 패션 감각으로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마르코에게 맞은 모델’이라는 이미지가 따라붙었고 방송 활동도 크게 위축됐다.

이후 배정남은 ‘라디오스타’를 통해 8년 만에 당시 상황을 직접 밝히며 여론을 돌렸다. 영화 ‘보안관’과 MBC ‘무한도전’ 등을 통해 특유의 솔직하고 의리 있는 모습이 알려지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가짜 동영상 하나에서 시작돼 한 사람의 연예계 활동에까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던 17년 전 루머. 오랜 시간이 지나 다시 꺼내진 이야기에 배정남이 별도의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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