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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마감시황] 중동전쟁 '롤러코스터' 속 코스피 5600선 재탈환…기관 2조 ...

현대차는 1.83%, LG에너지솔루션은 0.38% 상승했지만, 삼성전자는 0.37%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증권(6.85%), 의료·정밀기기(5.35%), 건설(3.60%) 등이 강세를 보였고, 전기·가스(-0.51%), 비금속광물(-0.12%) 등 방어주는...

[마감시황] 중동전쟁 '롤러코스터' 속 코스피 5600선 재탈환…기관 2조 ...

트럼프 “석유·가스 큰 선물 받았다” 발언에 종전 기대…82공수 파병 소식에 상단은 눌려

외국인·개인 동반 매도, 선물·기관이 지수 떠받쳐…“유가·환율 불안에 변동성 장세 지속”

중동전쟁 ‘롤러코스터’ 속 코스피 5600선 재탈환…기관 2조 넘게 매수

코스피가 미국·이란 간 종전 기대감이 다시 부각되면서 25일 5600선을 회복했다. 다만 미국의 최정예 공수부대인 82공수사단의 중동 투입 소식이 전해지며 전쟁 불확실성이 되살아나자 장중 5700선에 육박했던 지수는 상승폭을 줄이며 마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8.29포인트(1.59%) 오른 5642.2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 초반 2%대 급등한 5680.33에서 출발해 종전 협상 기대에 힘입어 5740.97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군사 압박 수위를 유지하고, 최정예 공수부대 투입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잇따르면서 오후 들어 ‘되돌림 매도’가 나오며 5600선 초반으로 내려앉았다.

수급 측면에서는 기관의 대규모 매수세가 지수를 지탱했다.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3212억원을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지수 방어에 나섰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조3349억원, 1조2900억원을 순매도했다. 장 초반 오랜만에 ‘사자’로 돌아섰던 외국인은 종가 기준으로는 다시 매도 우위로 전환했다. 다만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는 1조7260억원 규모 순매수를 기록해 현·선물 간 포지션을 나눠 잡는 모습이었다는 분석이다.

장세를 움직인 것은 올 들어 반복되고 있는 ‘트럼프 리스크’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 증시 개장 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그들(이란)이 우리에게 막대한 가치가 있는 아주 큰 선물을 보냈다. 핵이 아니라 석유·가스와 관련된 것”이라고 밝히며 종전 협상 진전 기대를 키웠다. 며칠 전 “작전 마무리를 검토 중”이라며 호르무즈 해협 경비를 다른 나라에 맡겨야 한다고 언급한 데 이어 나온 발언으로, 시장은 중동전쟁의 출구 전략 신호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같은 시각 미국 국방부가 미 육군 제82공수사단 소속 병력 1000명 규모의 중동 추가 투입을 승인했다는 보도가 잇따르면서 상황은 복잡해졌다. 이미 해병 원정대 5000명과 상륙함 전단이 중동 해역으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최정예 신속대응군(IRF)까지 투입될 경우 군사 충돌 강도가 한 단계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뉴욕유가는 이 소식에 4.8% 급등하며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 배럴당 93달러 선을 회복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도 이날 오후 3시 30분 1달러당 1499.7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4.5원 오르며 다시 1500원 선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주는 업종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추진 중인 SK하이닉스는 0.91% 오르며 반도체주의 체력 회복 기대를 이어갔다. 현대차는 1.83%, LG에너지솔루션은 0.38% 상승했지만, 삼성전자는 0.37%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증권(6.85%), 의료·정밀기기(5.35%), 건설(3.60%) 등이 강세를 보였고, 전기·가스(-0.51%), 비금속광물(-0.12%) 등 방어주는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3.40% 오른 1159.55에 마감했고, 삼천당제약이 19.12% 급등하며 111만5000원에 마쳐 약 2년 7개월 만에 ‘황제주’가 재탄생했다.

대신증권은 “트럼프 행정부의 완화적 발언과 달리 실제 군사 행동은 여전히 불확실성을 키우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82공수사단 1000명 추가 파병 승인 등 군사 압박이 병행되면서 국내 증시는 장중 상승폭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고 평가했다. 증권가에서는 유가·환율·중동 뉴스 플로우가 동시에 흔드는 ‘3중 변수’ 속에서 5600선 위에서는 변동성 확대를, 5500선 부근에서는 기관·선물 중심의 방어 매수 유입을 예상하는 시각이 우세하다.

사진=연합뉴스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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