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네이버 이어 업스테이지와 GPU 협력 구체화
HBM4·클라우드·소버린 AI까지 한국서 동시 전개
삼성전자 서초사옥 방문한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 (사진=연합뉴스)/뉴스후플러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가 삼성전자와 네이버에 이어 업스테이지 대표와도 연쇄 회동하면서 한국 인공지능(AI) 생태계 전반을 묶는 협력 구도를 넓히고 있다.
엔비디아가 미국 새너제이에서 'GTC 2026'을 여는 시점에 맞춰 한국을 찾은 뒤, 메모리 공급선과 클라우드 인프라, 소버린 AI 개발사까지 한 번에 접촉한 셈이다.
단순 고객 미팅보다 '비 엔비디아' 진영의 한국 내 연결고리를 촘촘히 짜려는 행보로 해석될 여지
가 커졌다.
◇ 삼성·네이버·업스테이지 잇는 구조
AMD와 업스테이지는 지난 18일 전략 협력 확대를 공식 발표
했다. 업스테이지는 향후 1년간 다단계 로드맵에 따라 AMD 인스팅트 MI355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도입하고, 자체 대형언어모델 '솔라'와 문서처리 AI 엔진 고도화에 활용하기로 했다.
AMD는 이번 협력이 한국의 소버린 AI 인프라 확장과 연결된다고 명시
했다.
업스테이지가 정부 주도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이번 회동은 단순 공급 계약보다 국가 AI 인프라 실험에 AMD GPU를 먼저 심는 성격
이 짙다.
전날 체결된 네이버클라우드와의 협력도 같은 흐름
에 있다.
AMD는 네이버클라우드에 차세대 MI455X GPU 조기 접근권을 제공하고, 하이퍼클로바X와 클라우드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스택을 ROCm 기반으로 함께 최적화
하기로 했다.
같은 날 삼성전자와는 차세대 MI455X용 HBM4 공급과 6세대 에픽 CPU용 DDR5 협력을 담은 MOU를 맺었고, 파운드리 협력 가능성까지 열어뒀다.
결국 AMD는 한국에서 메모리, 클라우드, 모델 개발을 각각 따로 만난 것이 아니라, 자사 AI 반도체를 중심으로 풀스택 생태계를 묶는 구조를 동시에 가동한 셈이다.
업계가 이번 방한을 주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AMD가 한국을 단순 판매 시장이 아니라, 메모리 공급망과 소버린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한 번에 맞물리는 전략 거점으로 다루기 시작했다는 신호
에 가깝기 때문이다.
키워드
#AMD
#리사 수
#삼성전자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최영준 기자
다른기사 보기
저작권자 © 뉴스후플러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