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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효정
루브르까지 막혔다‥프랑스 '통금' 이어 비상사태 검토
루브르까지 막혔다‥프랑스 '통금' 이어 비상사태 검토
2026-10-20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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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폭력과 약탈로 얼룩진 프랑스 시위.
이제부터 시작일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번지고 있습니다.
시위대 위협에 세계적 명소인 루브르 박물관까지 임시 폐쇄됐는데요.
정부는 야간 통금을 개시했고, 비상사태 선포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남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파리 루브르 박물관의 상징 유리 피라미드 앞.
바리케이드를 뚫고 학생들이 돌진하자, 보안요원들과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아델/에콜 뒤 루브르 학생]
"우리의 미래가 걸려 있습니다. 이대로 모든 예산이 삭감되면 박물관의 미래도 없습니다."
교육과 문화 예산 확대를 요구하는 학생들의 시위에, 루브르는 일시 폐쇄됐습니다.
[파니드라 알라파트라/관광객]
"아침 9시부터 추위에 떨며 기다렸어요. 애들이 이런 추위에 익숙하지 않은데 고생하고 있어요."
폭력 사태의 후유증은 처참했습니다.
관광안내소는 새까맣게 타버렸고, 산산조각 난 가게 유리창은 합판으로 간신히 막았습니다.
주말 내내 거리는 불타고 파괴됐고, 혼란을 틈타 일부 시위대는 컴퓨터, 술 할 것 없이 손에 잡히는 대로 도둑질해 갔습니다.
[아니크 메나르/주민]
"이런 피해는 처음입니다. 경찰은 어디 있었는지 묻고 싶습니다."
결국 프랑스 정부는 야간 통금을 선포했습니다.
파리 일부 지역에서는 밤 11시부터 경찰이 길목을 막고 시민들을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폭력 사태를 막지 못한 정부의 치안 대응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논란은 곧바로 정치권으로 옮겨붙었습니다.
좌파 진영이 생활고와 공공서비스 문제를 시위의 근본 원인으로 지목하는 사이, 우파 야권은 정부의 치안 실패를 집중적으로 파고들었습니다.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의원]
"우리나라는 폭력과 무능 사이에 끼어, 마치 인질로 잡힌 것처럼 꼼짝 못 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또 다른 집회가 예고된 가운데, 총리는 우선 지역별 통금을 유지하되 상황에 따라 비상사태 선포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영상편집: 박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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