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2026년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0% 이상 증가하며 체질 개선의 신호탄을 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실적 개선의 일등 공신은 백화점 사업부였다. 본점과 잠실점 등 주요 대형 거점 점포가 외국인 관광객의 성지로 자리매김하며 집객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라는 경이로운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을 견인했다. 고마진 패션 상품군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며 영업이익은 2000억 원대에 육박하는 성과를 거뒀다.
마트 사업부 역시 효율적인 비용 관리와 프로모션 최적화를 통해 내실을 다졌다. 경쟁이 치열한 할인점 시장에서 불필요한 마케팅 비용을 줄이고 식품 부문의 품질 혁신에 집중한 전략이 적중했다. 특히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와 자체 브랜드(PB) 상품의 고도화가 소비자들의 발길을 다시 불러모으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국내 시장의 안정적 기반 위에 해외 사업의 약진은 더욱 눈부시다.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대형 복합 쇼핑몰이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하며 해외 수익성의 핵심축으로 급부상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매출이 각각 두 자릿수와 한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며 '포스트 차이나' 전략의 실효성을 입증했다.
해외 마트 부문 역시 베트남 시장에서 18%가량 성장하며 글로벌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롯데쇼핑은 향후 동남아 주요 거점 국가를 중심으로 신규 출점과 점포 리뉴얼을 병행하며 현지 리테일 시장 내 지배력을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디지털 전환(DX)을 향한 움직임도 구체화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과 첨단 물류 플랫폼이 접목된 스마트 센터를 부산 지역에 선보이며 온-오프라인 통합 쇼핑 환경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e커머스 사업부는 수익성이 낮은 비핵심 카테고리를 정리하고 패션과 뷰티 등 핵심 분야에 집중하며 적자 폭을 유의미하게 개선했다.
자회사들의 실적 반등도 고무적이다. 영화 산업의 회복세에 힘입어 컬처웍스가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홈쇼핑은 콘텐츠 기반의 뉴커머스 확대로 수익 구조를 다변화했다. 비록 가전 시장 불황으로 하이마트가 고전 중이나, 중고 가전 전략 고도화와 AI 도입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할 방침이다.
유통 업계 전문가들은 롯데쇼핑의 이번 실적이 영국 리테일 테크 기업 '오카도(Ocado)'와의 파트너십이 현장에서 본격적으로 구현되기 시작한 시점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수요 예측과 재고 관리 전반에 AI를 이식하며 폐기율을 낮추고 운영 효율을 극대화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동남아 시장에서의 성공은 단순 유통망 확장을 넘어 현지 특화된 K-푸드 및 K-콘텐츠 공급망을 선점했다는 측면에서 중장기적 성장 잠재력이 높게 평가된다.
당사의 보도 기사는 오탈자 및 비문 수정, 선정성, 혐오 우려 포현 등을 필터하기 위해 AI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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