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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로봇·AI 열풍에 IT 계열사 '몸값↑'… 현대오토에버, 삼성SDS 시총 추월

로봇, 인공지능(AI)이 대기업 그룹의 차세대 투자 축으로 떠오르서 그간 내부 전산 업무를 맡아온 IT... 현대오토에버는 지난 8일 시가 총액 기준 삼성SDS를 제치고 IT 서비스 업계 1위에 올랐다. 19일 종가 기준...

로봇·AI 열풍에 IT 계열사 '몸값↑'… 현대오토에버, 삼성SDS 시총 추월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시제품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양원모 기자] 로봇, 인공지능(AI)이 대기업 그룹의 차세대 투자 축으로 떠오르서 그간 내부 전산 업무를 맡아온 IT 계열사들이 증시에서 재평가받고 있다. 단순 시스템 통합(SI) 업체를 넘어 AI 전환(AX)과 로봇 사업을 실행하는 핵심 계열사로 떠오른 것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가장 눈에 띄는 곳은 현대오토에버다. 현대차그룹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영상이 주목받으면서 현대오토에버가 그룹 로봇 소프트웨어의 핵심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로봇이 실제 공장과 물류 현장에 투입되려면 제어 소프트웨어와 운영 시스템, 생산 설비와의 연동 기술이 필요하다.

현대오토에버는 지난 8일 시가 총액 기준 삼성SDS를 제치고 IT 서비스 업계 1위에 올랐다. 19일 종가 기준 현대오토에버의 시가총액은 유통 주식 수 기준 14조 6993억원으로, 삼성SDS 13조 2316억원을 앞섰다. 1년 전만 해도 삼성SDS 시총은 약 10조 2000억원, 현대오토에버는 약 3조 6000억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최근 1년 동안 현대오토에버 주가가 344% 오르며 판세가 뒤집혔다.

삼성SDS도 AI 전환을 앞세워 반격에 나서고 있다. 삼성SDS는 2031년까지 총 10조원을 투자해 글로벌 AX 사업을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말에는 오픈AI와 국내 기업 최초로 리셀러 파트너 계약을 맺었고, 최근에는 국가 AI 컴퓨팅 센터 구축 사업의 민간 사업자로 선정됐다. 글로벌 사모펀드 KKR에서 1조 20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도 유치했다.

삼성SDS의 전략은 기업 고객의 업무 전반을 AI 기반으로 바꾸는 데 맞춰져 있다. 생성형 AI 도입, 클라우드 전환, 데이터 센터 운영, 보안과 업무 자동화 등을 묶어 AX 사업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삼성그룹 내부 수요를 기반으로 사업을 검증한 뒤, 이를 글로벌 기업 고객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점도 시장이 주목하는 부분이다.

LG CNS, SK AX도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 CNS는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AI 데이터 센터와 피지컬 AI 분야로 사업을 넓히고 있다. SK AX는 지난해 SK C&C에서 사명을 바꾸고, 글로벌 톱10 AX 기업을 목표로 내세웠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그룹 IT 계열사들은 과거 내부 시스템을 구축·운영하는 지원 조직으로 평가받았다"며 "그러나 소프트웨어와 시스템 통합 역량이 부각되면서 그룹 내 '을'로 불렸던 전산 계열사들이 이제는 핵심 실행 조직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더퍼블릭 / 양원모 기자 ilchimw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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