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현종 대한악안면레이저치의학회 회장(서울탑치과병원 대표원장)
김현종 회장은 “레이저 치과치료에 대한 의료현장의 교육과 국민의 인식 증진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치과에서 레이저는 단순 보조도구가 아닌 필수적인 치료도구입니다.”
5일 열린 정기 총회에서 제16대 대학악안면레이저치의학회장으로 취임한 김현종 원장은 치과에서의 레이저 역할을 이 한마디로 요약했다. 피부과 영역이라고만 생각했던 레이저가 치과 현장에서도 유용한 치료도구로 활용되고 있다는 것.
김현종 회장은 “레이저 치의학이 과학적인 기반에 근거한 학문으로서 발전을 거듭하고 국민과 의료현장의 신뢰를 얻는 치료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치과에서 레이저는 어떻게 사용되고 있나.
레이저는 현대 치의학에서 필수불가결한 도구로서 현재
▲치주염 치료 ▲임플란트주위염 관리 ▲연조직 절개 및 지혈 ▲발치 후 감염 억제▲ 근관 내 멸균▲ 통증완화 및 조직 재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레이저는 각기 고유의 파장을 지니는데 치과영역에서 사용되는 레이저 파장은 대부분 가시광선과 적외선 영역에 속한다. 엔디야그·어븀야그·이산화탄소 레이저 등이 대표적이다.
- 레이저 치과치료의 장점은.
한마디로 손상 조직만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어
‘덜 아프고 덜 붓고 더 빠른 회복’
이 가능하다. 즉 출혈·통증·부종 감소로 일상 복귀가 빠르고 멸균효과로 감염위험에서도 안전하다. 또 조직 손상을 최소화해 자연치아 보존에 유리하며 특히
임플란트주위염이나 치주염 치료에서는 염증조직만 제거할 수 있어 기존 치료보다 예후가 좋은 경우가 많다.
- 레이저 치과치료에서 특히 주의할 점은.
레이저는 매우 유용한 도구지만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조직 손상을 유발한다. 일단 모든 치료를 레이저로 해결하려는 접근은 위험하다.
적응증에 알맞은 환자에게 적절한 에너지를 사용
해야 한다. 에너지 과다 사용은 열 손상과 조직 괴사를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임플란트 치료 시에는 표면이 손상되지 않도록 적절한 레이저 세기를 설정
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호안경 착용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 준수도 필수다. 레이저 치과치료는 정확하게 알고 할 때만 최고의 결과를 만들 수 있다.
- 모든 치과의사가 레이저를 사용할 수 있나.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다. 다만 레이저는 단순 기계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술기가 뒷받침돼야 하는 치료장비
다. 레이저치료가 적합한 환자를 선별하고 레이저 파장, 출력, 조사시간, 조직반응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치료계획을 세워야 한다.
이에 우리 학회에서는 표준화된 레이저 치과치료의 습득과 임상역량 강화를 위해 미국 레이저치의학회 교육프로그램을 차용,
인증의 표준숙련과정
을 시행하고 있다. 이 과정을 수료한 치과의사는 미국레이저치의학회가 수여하는 Category 2 Certificate와 같은 효력을 인정받으며 미국 레이저치의학회에서 실시하는 전문숙련과정(Category3)에 바로 등록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2000년부터 현재까지 총 21회의 표준숙련과정이 진행됐으며 총 350명이 인증서를 수여받았다.
- 이번 춘계학술대회에서 강조한 핵심 메시지는.
올해 춘계학술대회 주제는 ‘안티에이징 시대 : 치과에서 뭐할까?(Anti-Aging : What Should Dentist Do?)’이다. 현재 치과의사의 역할은 단순 치아 치료를 넘어
안면 전체의 기능과 심미를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확장
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 프로그램 역시 이러한 흐름을 반영, ‘치과레이저와 PDRN의 시너지효과’ ‘미용보톡스 및 치과 미용술식’에 관한 강연을 마련해 안티에이징 치료에서 치과의사의 역할을 제시했다. 또 표준숙련과정에서는 레이저 치과치료의 기초부터 치주 및 보존치료 등 필수 지식을 교육하고 실제 임상 적용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안면부 레이저 및 하이푸장비 핸즈온과 이산화탄소 레이저 실습교육을 마련했다.
- 교육 외에 학회에서 주력하고 있는 활동은.
임상가이드라인 및 표준치료 프로토콜을 개발
하고 있으며
일본·동남아시아 등 해외와의 학술 교류
에도 힘쓰고 있다. 과학적인 근거에 기반한 치료 확산을 위해
연구에도 총력
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임플란트와 레이저를 결합한 치료 프로토콜, 임플란트주위염 관리전략, 라미네이트 재치료 시 치아 손상 없이 레이저로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법 등에 관한 프로토콜을 구축하고 있다.
- 국민 인식 증진을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언론 기고와 강연, SNS 및 병원 콘텐츠를 통해 과장 없이 정확한 정보만을 전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구강은 안면부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며 외적인 자신감을 높여준다. 아직 많은 국민이 치과에서 레이저 치료가 시행된다는 점을 모르지만 다방면에서 소통을 강화해
레이저 치료에서
치과도 매우 중요한 역할
을 한다는 점을 알리고자 한다.
- 레이저치의학의 발전 전망은 어떻게 보고 있나.
이미 현실화된
디지털 치과치료와 결합돼 정밀의학의 핵심도구가 될 것
으로 기대한다. 즉 디지털 가이드 수술과 레이저를 접목해 환자 상태에 따른 AI기반 에너지 설정과 조직반응에 기반한 맞춤치료를 시행하는 것이다. 특히 임플란트 영역에서 레이저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다양한 장비도 개발되고 있어 치과레이저 산업분야 또한 많은 발전이 기대된다.
- 임기 내 꼭 실현하고 싶은 바는.
레이저 치과 치료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여 삶의 질 개선에 힘쓸 것
이다. 또 치과의사들이 임상현장에서 안전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레이저 치료의 표준화, 체계적인 교육시스템 구축, 임플란트주위염에 관한 프로토콜을 정립
하고 치과의사의 전문영역인
구강악안면을 기반으로 미용과 기능치료가 현장에 안전하게 확산
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궁극적인 목표는 과학적인 근거를 더욱 탄탄히 구축,
레이저 치과치료가 신의료기술로 등재돼 환자에게 더 안전하고 좋은 치료로 정착
되는 것이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모든 회원들과 목표를 향해 경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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