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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러, 통합러시아당 총선 압승…야권 반발·유엔 "탄압 국경 밖 확산"

러시아 집권 통합러시아당이 국가두마 선거에서 전체 450석 가운데 355석을 차지할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러, 통합러시아당 총선 압승…야권 반발·유엔 "탄압 국경 밖 확산"

【앵커】

러시아 집권 통합러시아당이 전쟁 이후 처음 치러지는 국가두마 선거에서 압승을 거뒀습니다.

그러나 야권은 반전 후보 배제에 반발하고, 유엔은 러시아의 탄압이 국경 밖으로 확산됐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유영선 월드리포터입니다.

【기자】

러시아 집권 통합러시아당이 국가두마 선거에서 전체 450석 가운데 355석을 차지할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전체 의석의 약 80%로, 다른 정당의 도움 없이도 개헌을 추진할 수 있는 3분의 2 이상 의석을 확보한 셈입니다.

[엘라 팜필로바 /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장 : 현재까지 95.18%의 개표가 진행됐습니다. 전체적으로 통합러시아당이 57.83%의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통합러시아당의 득표율은 지난 2021년 총선의 49.8%보다 8% 포인트 넘게 올랐습니다.

투표율도 59.3%로, 선관위는 국가두마 선거 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야권은 선거 과정이 공정하지 않았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겐나디 주가노프 / 러시아 공산당 당수 : 인구 100만 명이 넘는 보로네시에서는 우리 참관인들이 한 명도 빠짐없이 모두 쫓겨났습니다. 아니요, 이번 선거는 정당성이 없는 선거입니다. ]

또 이번 선거가 반전 후보들의 출마가 대거 차단된 채 치러졌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공개적으로 전쟁에 반대해온 정당인 야블로코당은 고위 인사 2명이 선거를 앞두고 장기 징역형을 선고받았고,

반전 정치인 상당수는 수감되거나 해외로 떠난 상태입니다.

또 유엔은 러시아의 반대 세력 탄압이 국경 밖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유엔 특별보고관은 러시아가 해외의 반전 인사와 언론인을 상대로 한 감시나 협박, 보복 사례가 전쟁 이후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마리아나 카차로바 / 유엔 러시아 인권 특별보고관 :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 러시아는 초국가적 탄압을 가장 빈번하게 자행하는 국가 가운데 하나가 됐습니다.]

최종 선거 결과는 오는 25일 이후 확정될 예정입니다.

이번 압승은 푸틴 정권이 전쟁 지속 명분을 강화하는 데 활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월드뉴스 유영선입니다.

<구성 : 김상냥 / 영상편집 :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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