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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반
라운드 필수템 된 거리측정기…한국만 레이저형 선호 이유는
韓 골퍼, 시계형보다 레이저형 압도적 선호
“‘장비는 선수들 쓰는 것으로 사야’ 인식 강해”
日·유럽선 손목시계형이 거리측정기 시장 주도
AI 발달 속 데이터 축적 용이한 시계형 각광 전망도
입력
2026-04-02 17:46
황유민이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서 거리측정기를 이용해 핀까지 남은 거리를 측정하고 있다. KLPGA 투어는 2022시즌부터 거리측정기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 사진 제공=KLPGA
봄과 함께 골프 시즌이 돌아오면서 장비에 대한 골퍼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핀까지 남은 거리를 직접 측정하는 문화의 보편화로 클럽·볼 외에 거리측정기도 라운드 필수품이 된 요즘이다. 국내에는 라운드 중 다음 샷을 위한 거리를 잴 때 한쪽 눈을 감고 거리를 찍어 보는 골퍼가 유독 많다. 손목시계형 거리측정기(골프 워치)보다 렌즈를 통해 거리를 확인하는 레이저형(레인지파인더)을 쓰는 비율이 월등히 높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의 거리측정기는 레이저형 사용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미국 골퍼들의 시계형과 레이저형 사용 비율은 50대50이고 일본과 유럽은 오히려 시계형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2018년 처음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워치 골프 에디션이 2023년 갤럭시 워치6를 끝으로 더는 나오지 않고 있다.
거리측정기 브랜드 부쉬넬 관계자는 “한국 시장에서는 투어 선수와 같은 조건의 장비를 갖추는 게 좋다는 인식이 강해 거리측정기도 선수들이 쓰는 유형을 선호하는 것 같다”며 “시계형은 보통 30만 원대부터 시작인 데 반해 레이저형은 10~20만 원대의 중저가형까지 가격대가 다양한 점도 인기의 이유”라고 말했다.
부쉬넬의 레이저형 거리측정기인 ‘투어 V7 시프트’. 사진 제공=부쉬넬
실제 투어 선수들은 위성항법장치(GPS)를 활용한 손목시계형 보다 레이저형 거리측정기를 선호한다. 1야드 단위의 미세 측정이 가능한 정밀도를 갖췄기 때문이다. GPS 기반인 시계형의 정밀성은 일반적으로 그 정도는 되지 못한다. 주말 골퍼들은 1야드 단위의 측정까지 요구되지는 않지만 레이저형에 대한 선호도는 ‘선수급’이다.
다만 손목시계형은 정확성은 다소 떨어질 수 있지만 다양한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보이스캐디 관계자는 “GPS 기반의 측정은 상대적으로 변수가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이를 계속 줄여 나가면서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다”며 “워치 제품을 한 번 써본 골퍼들은 편리성 때문에 계속 워치만 쓴다”고 했다. 부쉬넬 관계자 역시 “인공지능(AI)이 발달할수록 개인 데이터 축적이 용이한 GPS 기반이 더 각광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부쉬넬이 론치모니터 업체 포어사이트를 인수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앞으로 GPS 기반 거리측정기를 관심 있게 개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보이스캐디 ‘T13 PRO’. 사진 제공=보이스캐디
가민 ‘어프로치 G82’. 핸드헬드 GPS 거리측정기로 휴대용 론치모니터 기능도 있다. 사진 제공=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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