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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땅속 ‘물그릇’ 지하저류댐으로 가뭄 막는다

가뭄이 큰 문제가 되면서 저류댐이란 게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땅속 ‘물그릇’ 지하저류댐으로 가뭄 막는다

[앵커]

가뭄이 큰 문제가 되면서 저류댐이란 게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땅속에 댐을 만들어 지하수를 모으는 건데요.

저류댐의 효과를 강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반년 가까이 가뭄이 이어져 수돗물 공급마저 중단됐던 강원도 강릉.

같은 지역지만, 속초에서는 물 축제를 열 정도로 가뭄 피해가 적었습니다.

지하수를 가두는 '지하수저류댐'덕분입니다.

땅속에 물막이벽을 세워 '물그릇'을 만든 뒤 여기에 고인 물을 관로를 통해 집수정에 모으는 방식입니다.

수증기 증발도 막을 수 있어 가뭄 때 더 효과적인데, 지난해 여름, 속초 생활용수의 77%를 '지하수저류댐' 2곳이 담당했습니다.

산지로 둘러싸인 경기도 양동면.

하천이 흐르고 있지만 수심이 얕아 가뭄 피해가 반복되자 지난해 저류댐을 설치했습니다.

제가 있는 이곳은 지하수가 모이는 집수정입니다.

용수가 부족해지면 이렇게 모인 물을 관로를 통해 주민들에게 공급합니다.

저류댐을 설치한 뒤 취수량이 2배로 늘어 가뭄 걱정을 덜게 됐습니다.

[김종선/경기도 양동면 주민 : "가뭄이 와도 주민들이 안정적으로 수돗물 공급이 될 거라고 기대를 하기 때문에 굉장히 환영을 하고 근심을 많이 덜었습니다."]

현재까지 설치된 저류댐은 전국에 10곳, 인천 등 3곳에서 공사 중입니다.

[김종욱/한국수자원공사 차장 : "가뭄 시에도 안정적으로 지하수를 공급할 수 있습니다. 중소 규모의 대체 수자원 확보 시설로서 지하수 저류댐은 큰 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저류댐 후보지는 82곳에 달하지만, 예산 문제로 매년 4~5곳만 신규 설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가뭄은 기세를 더해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안정적인 수원 확보를 위한 노력이 더 필요하단 지적입니다.

KBS 뉴스 강수연입니다.

촬영기자:임현식/영상편집:김선영/화면제공:한국수자원공사/그래픽:유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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