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통역 서비스 ‘보이스 투 보이스’ 출시
곤살로 가이올라스 딥엘 CPO(최고제품책임자)가 15일 서울 성동구 코사이어티 성수에서 ‘딥엘 커넥트 서울(DeepL Connect Seoul)’을 열고 실시간 음성 번역 기술 ‘보이스 투 보이스(Voice-to-Voice)’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딥엘
글로벌 언어 인공지능(AI) 기업 딥엘(DeepL)이 텍스트 번역을 넘어 실시간 음성 통역까지 사업을 확장한다.
딥엘은 실시간 음성 통역 지원 서비스 ‘보이스 투 보이스‘(Voice-to-Voice)’를 16일 출시했다. 솔루션 출시 전날 딥엘은 서울 성동구 코사이어티에서 글로벌 연례 행사 ‘딥엘 커넥트 서울’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곤살로 가이올라스 딥엘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행사에서 보이스 투 보이스 서비스를 직접 시연하며 “글로벌 기업 환경에서 언어는 더 이상 단순한 커뮤니케이션 문제가 아니라 조직 운영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며 “고액의 통역사를 고용하지 않아도 실시간으로 글로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딥엘이 한국에서 이 행사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이스 투 보이스는 대면과 비대면 환경에서 모두 즉각적인 음성 통역을 수행한다. 세부 제품은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줌 같은 화상회의 플랫폼에서 실시간 번역을 제공하는 ‘보이스 포 미팅’ △모바일·웹에서 모두 구동되는 대화용 솔루션 ‘보이스 포 컨버세이션’ △교육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그룹 컨버세이션’ △기업 내부 시스템에 적용하는 ‘보이스-투-보이스 API’로 구성됐다.
딥엘은 이러한 제품군들을 활용해 업무 회의뿐 아니라 고객센터, 공장 현장 같은 다양한 환경에 보이스 투 보이스를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가이올라스 CPO는 “글로벌 기업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에서 엄청난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챗GPT, 제미나이 같은 범용 AI가 번역 기능을 제공하고 있지만, 전문성을 요하는 기업 환경에서는 딥엘 제품이 훨씬 최적화돼 있다는 설명이다.
딥엘은 번역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연을 해결하는 등 서비스를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실제로 행사에서 가이올라스 CPO가 보이스 투 보이스를 시연하는 과정에서 1~2문장 가량 통역 시차가 생기는 모습이 보였다. 가이올라스 CPO는 “언어마다 어순과 문장 구조가 달라 실시간 통역 시 시차가 발생한다”라며 “지연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꾸준히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보이스 투 보이스는 정해진 목소리로만 통역이 되는데, 연내 화자의 목소리를 그대로 유지하는 기술을 탑재한 솔루션도 출시할 계획이다.
가이올라스 CPO는 한국 사업 확대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가이올라스 CPO는 “한국은 AI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고, 기업들이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어 주요 고객사를 통해 (딥엘 비즈니스가) 상당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시장 성숙에 따라 인프라를 한국 현지에 더 가깝게 배치해 공공 부문에도 진출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신규 서비스 출시와 함께 딥엘 보이스는 음성 번역 지원 언어를 40개 이상으로 확장했다. 기존에 지원하던 한국어와 유럽연합(EU) 공식 언어 24개에 베트남어·태국어·아랍어·노르웨이어·히브리어·벵골어·타갈로그어 등을 추가했다. 이 중 실시간 음성 통역을 지원하는 보이스 투 보이스 지원 언어 역시 약 40개 국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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