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녹원 딥엑스 대표가 14일 경기도 판교 딥엑스 본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이수진 기자]
딥엑스가 현대자동차, 바이두 등 글로벌 기업들과 30건 이상의 양산 계약을 확보하며 피지컬 AI 시장 안착의 견고한 신호를 보이고 있다.
딥엑스는 14일 판교 딥엑스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세대 제품 DX-M1의 양산 성과와 글로벌 사업 확장 전략 및 비전을 발표했다.
딥엑스의 글로벌 양산 계약 건수는 지난해 12월 2건에서 올해 3월 30건 이상으로 가파르게 확대됐다. 현재 로보틱스, 스마트팩토리, 서베이런스, 방산, 자율이동체, IT서비스, 스마트시티, 헬스케어 등 8대 피지컬 AI 핵심 산업 전 분야에서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딥엑스는 현대자동차그룹 로보틱스랩과 공동 개발한 AI 컴퓨팅 솔루션의 양산 검증을 마치고 올해 말부터 배송 로봇 DAL-e와 모빌리티 플랫폼 MobED 양산에 돌입한다.
중국 시장에서는 바이두와 협력해 OCR 카메라, 데이터 파서 시스템, 드론 등 다양한 제품군에 칩을 공급하며, 최근 응용 알고리즘 공동 개발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바이두 관계자는 "오픈클로(OpenCLOUD) 기반 딥엑스 칩이 인더스트리 오토메이션 분야를 재편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딥엑스는 반도체 시장 패권을 위한 5가지 우위인 전성비, 가격경쟁력, 특허, 양산능력, 생태계를 뜻하는 '5대 제권'을 모두 확보했다고 밝혔다.
딥엑스의 DX-M1은 평균 2~3W의 초저전력으로 동급 최상위권 연산 효율을 구현한다. 또 다이사이즈를 경쟁사 대비 4.3분의 1로 줄여 원가 경쟁력을 갖췄으며, 미국 NPU 특허 등록 수 1위를 비롯해 전 세계 특허 출원 500건 이상의 원천 특허망을 구축했다.
양산 측면에서는 삼성 5나노 초기 수율 91%를 달성했고, 이어 삼성 2나노 전 세계 1호 파트너사로 선정됐다. 세계 1~3위 반도체 유통사 등 20여 곳과 계약하고, 욜로(YOLO) 및 패들패들과 배타적 파트너십을 맺으며 소프트웨어 인프라 표준 선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딥엑스는 이러한 우위를 바탕으로 기술, 영업, 유통이 동시에 시장을 압박하는 '스톰웨이브' 전략을 가동 중이다. 글로벌 반도체 및 유통 기업 출신의 시니어 리더들을 영입해 전방위적인 세일즈 체제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김녹원 딥엑스 대표는 "AI 반도체 시장은 이제 기술 경쟁이 아니라 누가 실제로 양산하고 매출을 만드느냐의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칩·소프트웨어·글로벌 유통망을 모두 갖춘 피지컬 AI 시대의 인프라 기업으로 본격적인 스케일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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