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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딥엑스, 올해 매출 목표 600억원… 전년비 18배 '퀀텀점프'

딥엑스는 삼성전자 5나노로 DX-M1을 생산한다. 수율은 91.1% 수준이다. 회사는 "업계 평균 수율이 50~80%인 점을 감안하면 최고 수준"이라고 부연했다. 장시간 사용에도 발열이 적은 것도 강점이다. DX-M1은 장시간...

딥엑스, 올해 매출 목표 600억원… 전년비 18배 '퀀텀점프'

김녹원 딥엑스 대표가 14일 경기 성남 판교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회사의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디일렉)

중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보다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딥엑스가 올해 매출 목표를 6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LIG넥스원과 같은 대형 방산 고객사와도 공급 논의가 진행하는 등 매출 확대에 청신호가 켜졌다.

김녹원 딥엑스 대표는 14일 경기 성남 판교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NPU 'DX-M1' 양산 성과와 회사 로드맵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매출 전망치는 4000만달러(약 600억원)다. 지난해 제시했던 올해 매출 목표 1700만달러의 두 배 이상이다. 2025년 기준 매출 33억원, 영업손실 201억원을 기록했었다. 18배 가량 높은 매출을 제시한 셈이다.

비결은 DX-M1이다. 지난해 말부터 양산을 시작한 피지컬 AI 칩으로 현재 30여건의 발주(PO)를 확보했다. 규모로는 총 670만달러(약 100억원)다. DX-M1은 CCTV나 자율주행로봇 등에 사용된다. 현재 350여개 기업과 기술 검증(PoC) 중인 만큼 추가 PO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김 대표는 "연내 백 단위 기업 고객이 생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딥엑스가 꼽은 DX-M1의 경쟁력은 가성비다. 김 대표는 "중국 보다 우리 칩이 더 저렴하다"고 강조했다. DX-M1의 가격은 칩 당 50달러, 모듈(DX-M1. M.2)은 약 250달러라고 전해진다. DX-M1의 평균 소비 전력은 2~3와트(W), 엔비디아 '젯슨 오린 나노' 대비 전력 효율은 20배 높다. 연산 성능은 두 배 수준이다.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공정 효율을 극대화 해 칩 가격을 낮췄다. 딥엑스는 삼성전자 5나노로 DX-M1을 생산한다. 수율은 91.1% 수준이다. 회사는 "업계 평균 수율이 50~80%인 점을 감안하면 최고 수준"이라고 부연했다.

장시간 사용에도 발열이 적은 것도 강점이다. DX-M1은 장시간 사용에도 발열이 적어 타사 칩 대비 안정적인 성능을 보인다. 다이 크기를 줄여 이를 실현했다. 김 대표는 "다이(Die) 사이즈는 경쟁사의 4.3분의 1로 작다"고 설명했다.

차세대 칩 DX-M2(2세대)는 내년 3~4분기 양산한다. 같은 멀티웨이퍼프로젝트(MPW) 라인을 사용하는 테슬라의 일정이 밀리면서 DX-M2 양산 시점도 4개월 늦춰졌다. 김 대표는 "삼성전자와 논의해 2개월로 축소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2세대 칩 개발 자금 확보를 위해 현재 투자 라운드를 준비 중이다. 재무적투자자(FI) 대상 기업 설명회(IR)를 열고 있다. 국민성장펀드 유치를 목표한다.

기업 공개(IPO)의 구체적인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매출을 일정 수준 확보한 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펀드 마무리 이후 IPO 대표 주관사를 선정한다. 상장 국가는 우선 국내를 고려한다.

장기적인 성장 동력으로 방산 기업을 공식 협력사로 맞이했다. 이날 김 대표는 기자간담회 이후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구 LIG넥스원)과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방산은 국가 보안과 직결되는 만큼 내재화 1순위 산업이다.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는 이로 인해 국내 NPU 업체를 접촉한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칩 사양과 모델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딥엑스는 LIG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하는 인공지능(AI) 드론에 칩을 납품하는 방안을 검토한 바 있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딥엑스는 국책 과제로 방산 기업의 차세대 칩을 개발한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KAI) AI 드론 진출도 도전한다.

해당 관계자는 방산 산업 특성상 검증 절차와 개발 기간이 길어 양산 공급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인력 유출은 회사의 질적 성장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올해 딥엑스에서는 복수의 임원진이 줄줄이 퇴사했다. 김정호 딥엑스 부사장이 대표적이다. 김 부사장은 이달 딥엑스 경쟁사인 엣지AI의 최고경영자(CEO)로 임명됐다. 김 대표는 "임원이 여럿 나간 것은 문제가 없지는 않지만, 많은 대체 인력과 함께 일하고 있기 때문에 괜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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