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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디지털·AI 기반 통합돌봄 플랫폼 구축 ①

이런 상황에서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그리고 지역 사회 돌봄 플랫폼... 특히 AI 기술은 방대한 건강 데이터를 분석하여 환자의 위험 신호를 조기에 발견하고 맞춤형 관리 방안을...

디지털·AI 기반 통합돌봄 플랫폼 구축 ①

조병모 인제대 호스피스·완화의료 연구소 수석연구위원

한국 사회는 급격한 고령화와 함께 다사(多死) 사회에 본격적으로 접어들었고. 이에 따라 돌봄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단순한 의료 지원을 넘어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포괄하는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접근으로 진화할 필요가 있다. 기존 돌봄은 대체로 회복 중심의 한계를 보이며 특히 말기 환자와 임종기 돌봄에 대해서는 지원이 충분치 않은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그리고 지역 사회 돌봄 플랫폼 구축은 돌봄 혁신의 핵심 열쇠로 떠오르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돌봄의 효율성과 접근성을 극대화하는 중요한 동력이다. ICT 기술이 돌봄 현장에 접목되면 스마트 센서와 원격 모니터링을 통해 고령자와 말기 환자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이는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고 긴급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특히 AI 기술은 방대한 건강 데이터를 분석하여 환자의 위험 신호를 조기에 발견하고 맞춤형 관리 방안을 제시하는 등 돌봄자와 의료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예컨대 호흡 패턴이나 심박동의 등의 미세한 변화를 감지해 응급 상황 발생 전 경보를 제공하거나 환자의 일상 행동 패턴 변화를 추적해 이상 징후를 빠르게 파악하는 시스템이 개발되고 있다.

이 같은 기술 발전은 돌봄자의 심리적 부담 경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가족 돌봄자는 AI 기반의 교육과 심리지원 서비스를 통해 돌봄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고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으며 이는 돌봄의 질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된다.

지역 사회 중심 돌봄 플랫폼 구축 또한 미래 돌봄 혁신의 중요한 방향이다. 다양한 서비스 제공자가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계되어 돌봄 대상자의 필요를 연속적이고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돌봄 신청에서 사례 관리, 의료와 복지 협력, 위기 대응, 임종 후 유족 지원까지 모든 과정이 디지털로 연결되고 관리되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 제공은 매우 중요하며 특히 시니어와 가족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 설계와 다국어 지원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개인정보 보호 법규를 철저히 준수하는 데이터 관리 체계 구축은 신뢰 기반 돌봄 플랫폼의 필수 조건이다.

공공과 민간의 협력 체계 역시 건전한 운영을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한다. 정부의 정책 지원과 민간 돌봄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지속 가능하고 확장성 있는 돌봄 생태계가 형성될 때 지역 사회 전반의 돌봄 품질과 접근성이 한층 강화될 것이다. 여기에 AI, IoT(사물인터넷) 등 첨단 기술의 적극적 융합은 돌봄 서비스의 혁신적 전환을 촉진한다.

이러한 혁신 전략은 단계적으로 실행되어야 한다. 첫 단계는 신뢰할 수 있는 ICT 인프라 구축과 표준화된 데이터 생태계 조성에 집중해야 하며 이어서 AI 기반 모니터링과 응급대응 시범사업을 통해 효율성과 효과성을 검증하고 사용자 경험을 반영해 플랫폼 기능을 점진적으로 완성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와 더불어 돌봄 제공자 및 수혜자에 대한 교육과 인식 개선 캠페인을 병행함으로써 새로운 돌봄 문화가 사회 전반에 자리 잡도록 해야 한다.

특히 호스피스 완화의료와 디지털 돌봄의 융합은 앞으로 매우 주목할 만한 영역이다. 환자가 친숙한 환경에서 존엄과 편안함을 가지고 마지막을 맞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있어 디지털 의료 기술은 심리적 안정과 통증 완화를 동시에 지원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돌봄 현장의 의료진, 돌봄 제공자, 가족들이 첨단 기술과 윤리적 배려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협업 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결론적으로 돌봄의 디지털 전환과 AI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지역 사회 돌봄 플랫폼 구축은 한국 사회가 직면한 고령화와 다사 사회 과제를 해결하는 현실적이면서도 미래지향적인 전략이다. 이를 통해 돌봄 서비스의 질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환자와 가족이 삶과 죽음 모두에서 존엄과 위로를 지키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으며 정부와 민간, 지역 사회가 힘을 합쳐 실현해 나가야 할 필수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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