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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디스플레이 업계, 국민성장펀드로 숨통 트이나

국민성장펀드는 반도체, 배터리, 인공지능(AI), 디스플레이 등 국가 전략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성된... 크다"며 "이미 반도체와 배터리 분야의 신청과 심의가 진행됐고 디스플레이가 다음 순서로 검토될 예정"이라고...

디스플레이 업계, 국민성장펀드로 숨통 트이나

홍상현 한국산업은행 영업·투자기획부 차장이 6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수출금융 및 세제지원 종합 설명회'에서 국민성장펀드 및 정책금융 제도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문슬예 기자)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가 '국민성장펀드' 자금을 기대하고 있다. 시설 투자 중심 지원과 산업 파급력을 기준으로 자금이 배분되는 만큼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 대기업 중심의 수혜가 예상된다.

6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디스플레이 수출금융 및 세제지원 종합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국세청 등 관계 기관이 참석해 정책금융, 수출금융, 세제지원 제도를 종합적으로 소개했다.

정부가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향후 5년간 150조원 규모의 자금 공급을 예고한 국민성장펀드의 디스플레이 산업 지원 방향이 구체적으로 소개됐다.

국민성장펀드는 반도체, 배터리, 인공지능(AI), 디스플레이 등 국가 전략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성된 정책금융 프로그램이다. 정부와 정책금융기관이 출자하는 첨단전략산업기금 75조원과 민간·국민자금 75조원을 합쳐 총 150조원 규모로 운용된다.

기금운용을 맡고 있는 한국산업은행은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시설 투자 중심의 자금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자금은 대출·투자·인프라 투융자 등 각 50조원씩 나눠 진행된다. 투자금의 약 50% 수준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특히 전후방 산업과 고용, 수출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이 큰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지원한다. 대규모 시설 투자를 진행하는 기업일수록 유리한 구조다.

홍상현 한국산업은행 영업·투자기획부 차장은 "국민성장펀드는 시설 투자 등에 우선적으로 자금을 공급할 예정"이라며 "메가 프로젝트 여부는 전후방 산업 기여도와 고용·수출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개별 심사를 통해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협회 관계자 역시 "국민성장펀드가 산업 파급력이 큰 메가 프로젝트 중심으로 운영되는 특성상 국내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 주요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미 반도체와 배터리 분야의 신청과 심의가 진행됐고 디스플레이가 다음 순서로 검토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첨단전략산업 지원 대상이 12개에 달하는 만큼 업종 간 경쟁 심화로 디스플레이 산업의 자금 확보가 상대적으로 밀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홍 차장은 "산업별로 별도 한도를 두고 있지는 않지만 내부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관리해 특정 산업에 자금이 과도하게 집중되지 않도록 조정하고 있다"며 "신용등급이 높은 일부 기업이나 특정 업종에만 자금이 쏠리는 구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민성장펀드 외에도 공급망 안정화 기금, 수출보험 및 신용보증 제도, 연구·인력개발비 세액공제 사전심사, 사후관리 제도 등 다양한 정책 지원 방안이 함께 소개됐다.

이승우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디스플레이 기업이 안정적으로 투자와 수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이번 설명회를 마련했다"며 "정책금융과 세제 지원을 적극 활용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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