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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욱
등산하고 벌초하다 '으악'‥뱀·벌 사고 9월 최다
등산하고 벌초하다 '으악'‥뱀·벌 사고 9월 최다
2026-09-0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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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추석이 다가오면서 벌초나 등산을 하러 산을 찾는 분들이 늘고 있는데요.
어제도 부산의 한 산에서 70대 여성 2명이 말벌에 쏘여 한 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렇게 벌에 쏘이거나 뱀에 물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조심해야 하는지 김민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산소로 가는 산길 옆, 나무 그늘 아래 낙엽이 깔려있습니다.
그런데 유심히 보니 뱀이 한 마리 보입니다.
독사인 쇠살모사입니다.
산길뿐 아니라, 농경지 주변까지 뱀은 어디서나 나타납니다.
[홍종태/충북 제천 송계3리 이장]
"(일부 뱀은) 나무 위에 올라앉아 똬리를 틀고 있습니다. 그걸 눈치를 못 채고 지나가다가 바로 우리한테 덤벼들어서 무는…"
동면을 앞둔 가을 뱀들은 활동성이 높아 특히 위험합니다.
[송재영/박사·국립공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 시기) 어미 뱀이 몸에 새끼를 갖고 있거든요. 그래서 9, 10월 되면 출산을 합니다. 그래서 뱀 자체가 민감해지는 경우가 있고…"
쇠살모사, 살모사, 까치살모사는 독이 있고 공격성도 강한 편입니다.
독이 없다고 알려진 유혈목이도 목 뒤쪽에 독선이 있어 깊이 물리면 위험합니다.
물론 누룩뱀, 구렁이처럼 독이 없는 뱀, 무독사도 있습니다.
[송재영/박사·국립공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물리면) 병원에서 한 한 달 정도까지 계속 치료를 받아야 되고요. 응급실에 가야 되는 상황인 거죠. 그만큼 뱀의 독이 굉장히 강한 거라…"
이 시기 뱀처럼 또 조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벌입니다.
특히 벌초하다가 벌에 쏘이는 사고가 매년 끊이지 않습니다.
산소 주변은 볕이 잘 들고 물이 잘 빠져, 땅속에 집을 짓는 말벌들이 좋아하는 환경입니다.
미리 나뭇가지나 돌을 던져 벌이 있는지 확인하고, 벌 소리가 들리면 피하는 게 좋습니다.
벌이 공격하기 시작했다면 20미터 이상 대피해야 합니다.
만약 집에 말벌 집이 생겼다면 직접 제거하려 하지 말고 119나 전문 업체에 연락하는 게 안전합니다.
말벌은 직접 건드리지 않아도 진동과 인기척 만으로 사람을 공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벌집이 보인다면 되도록 가까이 다가가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지난해 뱀에 물리거나 벌에 쏘여서 119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된 환자는 7천4백 명에 달하는데, 이 가운데 9월이 가장 많았습니다.
MBC뉴스 김민욱입니다.
영상취재: 박다원 /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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