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사외이사 체제를 도입하며 이사회 개편에 나섰습니다.
업계 등에 따르면 두나무는 최근 도규상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서울대학교 이상구 컴퓨터공학과 교수를 차기 사외이사 후보로 내정했습니다.
도 전 부위원장은 금융위 금융정책국장과 문재인 정부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 비서관을 거쳐, 2020년 11월부터 2022년 5월까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경제 관료 출신입니다.
함께 내정된 이상구 교수는 서울대 AI 연구원 휴먼트윈인텔리전스 연구센터장을 맡아 인공지능과 데이터 분석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공지능 분야 전문가입니다.
현행 상법상 자산 2조 원이 넘는 상장사는 이사회의 과반을 사외이사로 구성해야 하지만, 비상장사인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그동안 이 같은 법적 의무에서 벗어나 있었습니다. 현재 두나무 이사회는 송치형 의장과 오경석 대표이사 등 사내이사와 감사 5명으로만 운영되고 있습니다.
두나무의 이번 사외이사 선임 결정은 비상장사가 자발적으로 지배구조 개편에 나섰단 점에서, 그간 제기돼 온 지배구조 폐쇄성 논란을 해소하려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도규상 전 부위원장과 이상구 교수가 향후 주주총회를 거쳐 두나무 이사회에 최종 합류하게 되면, 경영 감시와 견제 기능을 실질적으로 보완하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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