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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동안이 경쟁력”… 실리콘밸리 성형외과 문전성시

특히 최근 인공지능(AI)발 구조조정이 이어지면서, 빅테크 기업들이 AI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고액 연봉의 고위직 인력을 해고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고액 연봉을 받는 만큼 테크 업계 종사자들은 고비용...

“동안이 경쟁력”… 실리콘밸리 성형외과 문전성시

늙어보이면 경쟁 뒤처진다고 인식

고비용 안티에이징 수술 수요 늘어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있는 한 성형외과는 최근 안면 거상술과 눈꺼풀 수술 등 ‘안티에이징’ 수술을 주로 하고 있다. 이곳에 안티에이징 수술을 받으러 오는 10명 중 9명은 테크 기업에 종사하는 40대 이상 남성이라고 한다. 대표 원장의 수술 일정은 11월까지 꽉 차 있다. 한 의사는 “수술 가격이 대부분 3만달러가 넘지만 테크 기업 종사자들이 재택근무를 해 휴가 없이 수술받을 수 있고, 연봉도 높다 보니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미 실리콘밸리에서 안티에이징 수술이 유행 중이다. 티셔츠와 운동화 차림으로 출근하는 것이 일상일 만큼 패션이나 미용에 관심이 없는 실리콘밸리인데도 안면 거상, 목 거상, 눈꺼풀 수술 같은 시술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이다. 이유는 ‘동안’이 곧 높은 생산성으로 비치기 때문이다. 기술 개발 속도가 빠르고 ‘007 근무 문화’(주 7일·24시간 근무)가 일상화된 실리콘밸리에서는 ‘늙었다’는 인식이 곧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최근 인공지능(AI)발 구조조정이 이어지면서, 빅테크 기업들이 AI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고액 연봉의 고위직 인력을 해고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고액 연봉을 받는 만큼 테크 업계 종사자들은 고비용 수술에도 지갑을 연다.

나이가 들어도 오랫동안 일할 수 있도록 테크 리더들은 장수·안티에이징을 연구하는 바이오 업계에 대한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는 세포 재프로그래밍 기반 장수 연구 기업 알토스랩스(Altos Labs)의 투자자로 알려져 있고, 오픈AI의 샘 올트먼은 건강 수명을 10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 레트로 바이오사이언스(Retro Biosciences)에 1억8000만달러를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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