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남광주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선 공장 가동에 필요한 용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게 과제입니다.
정부는 광주권역의 식수원인 동복댐의 높이를 높여 수량을 늘리겠다는 입장인데요.
주민 수용성과 예산 확보가 과제로 꼽힙니다.
유철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광주권역 수돗물 생산량의 절반가량을 담당하며 하루 30만 톤을 공급하는 화순 동복댐.
8백조 규모의 전남광주 반도체 산단 조성이 추진되면서 동복댐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정부가 반도체 산단에 필요한 일일 산업용수 65만 톤 가운데 30만 톤을 동복댐에서 확보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현재 44미터인 높이를 15미터쯤 더 높여 동복댐의 저수량을 늘린 후 반도체 산업용수로 공급할 계획인데 현재 2가지 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동복댐에서 하루 60만 톤을 광주권 수돗물용으로 보내고 기존 주암댐에서 공급받은 22만 톤을 비롯해 35만 톤을 반도체 산단으로 보내는 겁니다.
두 번째는 동복댐 물을 주암댐으로 보낸 후 하루 35만 톤 이상을 반도체 산단으로 보낼 수 있는 관로를 신설하는 방식입니다.
동복댐 높이를 높여 저수량이 늘어나는 만큼 주변 환경에도 변화가 불가피합니다.
화순 이서면 등 인접 13개 마을에서만 천여 명의 실향민 발생이 예상되고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화순적벽도 수몰 피해가 우려됩니다.
그만큼 주민 수용성 확보가 중요한데 사업 계획과 주민 동의를 위한 설명회는 아직 구체화된 게 없습니다.
[김광진/전국댐연합회공동의장 : "유역 면적, 수몰 세대 수 그리고 이게 어느 정도 높이가 최고로 적절한가를 다시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된다는 얘기입니다."]
동복댐 증설에만 건설비와 토지 보상비 등 4천6백여억 원, 도수관로 건설에도 추가 예산이 필요해 사업비 확보도 관건입니다.
이런 가운데 환경단체는 반도체 용수 확보를 위한 동복댐 증설 계획을 철회하고 하수 재이용수 활용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철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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