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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동네 한 바퀴] 민속촌, 클래식카, 학식뷔페, 산나물소갈비찜… 용인 가...

누군가에게는 반도체 산업의 중심 도시로, 또 누군가에게는 화려한 테마파크의 도시로 알려진 곳, 경기도 용인특례시. 빠르게 변화하는 도시 한편에는 묵묵히 제자리를 지키며 삶을 일궈가는 사람들이 있다. 모진 추위를...

[동네 한 바퀴] 민속촌, 클래식카, 학식뷔페, 산나물소갈비찜… 용인 가...

[한국강사신문 이미숙 기자] 3월 21일(토) 방송되는 <동네 한 바퀴> ‘나에게 온다, 새봄 – 경기도 용인특례시’ 편에서는 용인에서 가볼만한 곳과 먹거리 맛집을 소개한다.

누군가에게는 반도체 산업의 중심 도시로, 또 누군가에게는 화려한 테마파크의 도시로 알려진 곳, 경기도 용인특례시. 빠르게 변화하는 도시 한편에는 묵묵히 제자리를 지키며 삶을 일궈가는 사람들이 있다. 모진 추위를 이겨내고 기어이 꽃을 피워내듯, 저마다의 자리에서 새봄을 일으켜 세우는 사람들. 그 따뜻한 풍경을 찾아 <동네 한 바퀴> 362번째 여정은 경기도 용인특례시로 향한다.

<전통을 무대로, 꿈은 현재진행형으로! 민속촌 속 청춘 배우들>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관광객 수 1위를 기록할 만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 도시로 자리 잡은 용인. 그중에서도 용인을 대표하는 명소가 있다. 바로 한 해 150만 명 이상이 찾는 역사 테마파크, 민속촌이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학생들의 현장학습 장소로 익숙했던 이곳. 하지만 SNS 시대가 열리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다양한 캐릭터 연기자들이 관람객과 직접 호흡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얻으며, 전통 공간을 무대로 한 K-컬처의 대표 명소로 급부상했다.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배우를 꿈꾸는 청춘들에게는 실전 무대이자 꿈을 시험하는 현장이 된 민속촌. 회계학을 전공했지만 배우의 꿈을 포기하지 않은 청년부터, 연극 무대 대신 민속촌 거리에서 캐릭터로 살아 숨 쉬며 끼와 재치를 펼쳐 보이는 배우 지망생들까지. 수많은 관람객 앞에서 하루하루 자신의 가능성을 증명해 가고 있는 여섯 배우를 만나, 도시에 활기를 더하는 청춘의 에너지를 느껴본다.

<추억과 인생이 담긴 타임머신, 클래식카>

고즈넉한 농촌의 풍경을 간직한 백암면. 이곳에는 세월을 품은 자동차들이 줄지어 서 있는 특별한 공간이 있다. 세계 최초로 대량생산에 성공한 자동차 모델부터 영화 <로마의 휴일>에 등장했던 차까지. 50여 대의 클래식카를 모아왔다는 김성환 씨. 평생 교육 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살아왔지만, 1990년대 초 우연히 본 스포츠카 한 대가 그의 인생을 바꿨단다. 클래식카에 빠진 뒤로 매일 직접 차를 닦고 정비하며 모두 실제 주행이 가능한 상태로 관리하고 있다는데. 뿐만 아니라 손주가 태어난 기념으로 샀던 차, 돌아가신 아버지를 추억할 수 있는 차처럼 저마다 사연을 품은 자동차들은 기증받아 다시 달릴 수 있도록 손보고 있단다. 클래식카는 단순한 수집품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를 잇는 타임머신이라는 김성환 씨. 추억과 이야기를 싣고 달리는 클래식카와 함께 인생의 또 다른 봄을 맞았다는 김성환 씨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학생들의 큰손엄마가 차려내는 학식뷔페>

새 학기를 맞은 대학교 캠퍼스. 학생들 사이에서 입학하면 한 번쯤은 꼭 가봐야 할 성지 같은 식당이 있다. 이른바 전설의 학식뷔페라 불리는 방효숙 사장님의 밥집이다. 수제 함바그스테이크와 돈가스, 푸짐하게 삶아낸 수육에 각종 나물까지. 매일 메뉴를 달리해 10가지 이상의 요리를 차려내는 이곳은 “입학한 새내기들이 꼭 가야 할 곳”, “돈쭐 내줘야 할 식당”으로 입소문이 났다. 코로나19를 극복하게 해준 고마운 학생들에게 하나라도 더 배불리 먹이고 싶어, 발품 팔아 구한 신선한 재료로 넉넉한 한 상을 차려낸다는 사장님. 단순히 배를 채우는 밥상을 넘어, 타지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의 마음까지 보듬는 엄마 밥상이라는데. 그곳에서 학생들과 사장님이 함께 만들어온 따뜻한 인연을 만나본다.

<화가(家) 장욱진의 딸들이 지키는 아버지의 집>

박수근, 이중섭, 김환기와 함께 한국의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화가인 장욱진. ‘동심의 화가’라 불리며, 향토적이고 동화 같은 화풍 속에 소박하고 순수한 세계를 담아왔다. 용인 도심 한가운데 그가 마지막 여생을 보낸 집이 남아있다. 용인에서 보낸 마지막 5년은 그 어떤 시기보다도 왕성한 창작의 시간이었는데. 평생에 걸쳐 남긴 720점의 작품 가운데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220여 점을 이곳에서 완성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상징적인 공간이 있다면 화가가 직접 지은 빨간 벽돌집. 자신이 그린 그림을 설계도 삼아 완성한 집으로, 생애 마지막 1년 5개월을 보낸 공간이다. 아내를 향한 마음을 담아 지었다는 빨간 양옥집에는 장욱진 화가의 삶과 예술이 고스란히 간직되어 있다. 재개발의 물결 속에서도 아버지의 숨결이 남아있는 공간을 지켜온 딸들. 그림 너머에 남은 아버지의 시간을 이어가고 있는 가족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아버지가 개조한 구옥카페! 메뉴는 화끈한 엄마 손맛 닭발?>

용인 동쪽에 자리한 양지읍을 걷다 마주한 구옥 카페. 삐뚤빼뚤한 서까래와 1미터 남짓한 작은 문까지 그대로 살려냈다. 그런데 이 정겨운 분위기와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반전메뉴가 있다는데. 바로 매콤한 닭발. 이곳의 주인인 딸 박우주 씨가 기존에 운영하던 카페 자리에서 내쫓기듯 나오자, 아버지는 두 달 동안 직접 망치를 들고 구옥 리모델링에 나섰고. 어머니 또한 딸이 좋아하던 매콤한 닭발을 메뉴로 내놓았단다. 딸이 꽃길만 걷길 바라는 부모님의 마음이 모여 완성된 공간. 가족의 온기가 어린 집에서 사랑이 담긴 특별한 닭발 한 접시를 맛본다.

<하루 방문객 1,500명! 짜릿한 보물찾기 만물경매장>

용인에 하루 방문객 1,500명 이상이 찾는 핫플레이스가 있다. 중고 가전제품과 내복, 휴지 같은 생필품은 물론이고, 5층 석탑부터 운석까지 등장한다는 만물경매장이다. 말 그대로 사람 빼고 다 판다는 만물경매장을 설립한 건 과거 무역업에 종사했던 박영걸 생활경매사다. 2017년, 용인에 생활 중고 경매장을 열게 된 계기는 뼈아픈 사업 실패였다. 노점상에서 생계를 이어가던 시절, 아르헨티나 이민 생활 중 보았던 ‘로드 경매’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지금의 경매장을 시작했다. 이제는 서울, 대구, 대전, 부산은 물론 제주에서까지도 찾아온다는 경매장. 프랑스에서 유학 중이던 딸까지 불러들여 지금은 골동품 경매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는데. 버려질 뻔한 물건들이 새로운 주인을 만나 다시 새 삶을 얻는 순간에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는 부녀. 용인의 또 다른 명소로 자리 잡은 만물경매장을 만나본다.

<봄 내음 물씬! 추억까지 저장되는 산나물소갈비찜>

직접 길러낸 산나물과 가마솥에 끓여낸 소갈비찜을 결합한 기발한 메뉴로 손님들 발길 붙잡는 식당이 있다. IMF 외환 위기 당시 잘나가던 인테리어 회사가 부도를 맞으며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지금의 식당을 시작했다는 지동하 사장님. 1970년대부터 사진 촬영을 취미로 이어온 그는 야생화를 찍기 위해 산을 다니던 중 식용 가능한 나물이 많다는 사실에 착안해 지금의 메뉴를 개발했단다. 산나물갈비찜이 용인 특색음식대회에서 우승하며 대표 메뉴로 자리 잡고 식당도 안정을 찾았지만, 또 한 번의 시련을 맞았다. 어려운 시절을 함께 견뎌낸 아내가 췌장 질환으로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는 일을 겪은 것. 그 일을 계기로 손님보다 아내와 함께하는 순간을 더 많이 사진에 담기 시작했다는데. 직접 농사지은 봄나물과 정성껏 삶아낸 갈비가 어우러진 산나물소갈비찜. 인생의 보릿고개를 함께 넘어온 부부의 깊은 정이 담긴 맛을 만나본다.

들녘엔 봄이 오고 햇볕 도타와졌다. 낮의 키가 밤보다 커지는 춘분도 지나간다. 나에게로 온 새봄을 운명처럼 맞이하며 저마다의 자리에서 꿋꿋하게 생의 꽃을 피워내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3월 21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동네 한 바퀴> 362회 ‘나에게 온다, 새봄 – 경기도 용인특례시’ 편에서 공개된다.

*KBS1 <동네 한 바퀴>는 속도의 시대에 잃어버리고 살았던 동네의 아름다움, 오아시스 같은 사람들을 보물찾기 하듯 동네의 숨은 매력을 재발견하며, 팍팍한 삶에 따뜻한 위안을 전하는 도시 기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으로 동네의 숨겨진 정보를 알려준다. 2018년 11월부터 4년 가까이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로 179회까지 배우 김영철이 진행했다. 180회부터 진행을 맡은 출연진은 이만기(나이-1963년생)이며, 내레이션은 배우 나문희가 맡았다. 210회부터는 배우 강부자가 내레이터로 출연한다. 공식영상, 회차정보, 시청률, 재방송까지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방송시간은 매주 토요일 저녁 7시 1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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