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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동남아로 향하는 K금융…NH농협금융, 인니 사업 확대"

한편 이 회장은 협약식 직후 인도네시아 국부펀드인 다난타라(Danantara)의 로잔 루슬라니 대표와 만나 기후테크펀드 공동 투자 등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다만 금융감독원은 해외 사업 확대와 함께 리스크 관리 강화...

"동남아로 향하는 K금융…NH농협금융, 인니 사업 확대"

국내 은행 해외 수익 증가 흐름 지속

현지 자산관리·투자금융 협력 확대

중동 리스크·물가 불안은 변수 부상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왼쪽)과 타히르 마야파다그룹 회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NH농협금융지주

[비즈월드] 국내 은행권이 동남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외 사업 확대와 현지화 전략이 이어지는 가운데 NH농협금융지주도 인도네시아 현지 대기업과 손잡고 사업 확대에 나섰다.

NH농협금융은 지난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마야파다그룹 본사에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마야파다그룹은 금융과 헬스케어, 호텔, 부동산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는 인도네시아 대표 기업이다.

NH농협금융은 디지털전환(DT)과 리스크관리 노하우를 공유하고, 투자금융(IB)과 자산관리(WM), 브로커리지 등 여러 금융 사업에서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국내 금융권에서는 성장성이 높은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 확대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은행권은 현지 점포 확대와 투자 강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은행의 해외점포는 모두 211개로 전년보다 4개 늘었다. 이 가운데 아시아 지역 점포가 142개로 전체의 67.3%를 차지했다.

동남아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은행의 동남아 해외점포 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627억4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9.1% 증가했다. 순이익도 5억8800만 달러로 30% 늘었다.

인도네시아는 국내 금융사들이 가장 주목하는 시장 중 하나다.

현재 은행들은 인도네시아에서 모두 9개의 해외점포를 운영 중이다. 해외점포 총자산 규모는 153억5000만 달러(약 22조원)에 달한다.

현지화 수준도 높은 편이다. 금감원의 해외점포 현지화 평가에서 인도네시아는 ‘1등급’ 수준을 기록했다.

현지 고객과 현지 직원 비율이 높고 현지 자금 운용 비중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NH농협금융 역시 이런 흐름에 맞춰 현지 네트워크 확대에 나서는 모습이다.

NH농협금융은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증권 현지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주요 계열사의 추가 진출도 검토 중이다.

이찬우 NH농협금융 회장은 “이번 협약이 인도네시아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회장은 협약식 직후 인도네시아 국부펀드인 다난타라(Danantara)의 로잔 루슬라니 대표와 만나 기후테크펀드 공동 투자 등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다만 금융감독원은 해외 사업 확대와 함께 리스크 관리 강화 필요성도 강조했다.

금감원은 “국내 은행 해외점포의 경영현황은 대체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해외 현지화도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면서도 “중동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와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 등으로 하방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감원은 해외점포 건전성과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은행 본점 차원의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비즈월드=김수식 기자 / kssme@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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