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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돌아온 외국인, 코스피 4.5조 순매수…'반도체 집중 매수'

이달 들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2조630억원을 기록했으며, SK하이닉스도 2조40억원 순매수됐다.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4천20억원, 삼성SDI 3천40억원, 삼성전기 2천480억원, 삼성전자 우선주 2천80억원...

돌아온 외국인, 코스피 4.5조 순매수…'반도체 집중 매수'

지정학 완화·실적 기대에 매수 전환…코스피 7500 전망도

(ㅍㅍㅅㅅ 유서현 인턴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코스피 시장에 복귀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4일 기준 이달 들어 지난 13일까지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조5천360억원을 순매수하며 3개월 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지난 2월 21조730억원, 지난달 35조8천810억원을 순매도하며 매도 우위를 이어왔으나, 이달 들어 매수세로 전환됐다. 주간 기준으로도 지난달 넷째 주 약 13조원 순매도에서 다음 주 6조원으로 감소했고, 이후 4월 6일부터 10일까지는 약 5조원 순매수로 돌아섰다.

이 같은 흐름은 미국과 이란 간 2주간 휴전 합의로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된 데다 국내 기업 실적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최근 순매도 기조 약화는 코스피 이익 모멘텀 강화에서 주로 기인한다"며 "4월 이후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772조원으로 3월 말 대비 20% 상향됐다"고 밝혔다.

외국인 자금은 특히 반도체주에 집중되고 있다. 이달 들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2조630억원을 기록했으며, SK하이닉스도 2조40억원 순매수됐다.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4천20억원, 삼성SDI 3천40억원, 삼성전기 2천480억원, 삼성전자 우선주 2천80억원 순으로 매수세가 이어졌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기대감이 외국인 자금 유입을 이끌고 있다고 보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향후 메모리 산업은 대만 반도체 기업 TSMC 사업 구조와 유사하게 선수주-후생산 파운드리형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높아 한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내년에 삼성전자가 엔비디아를 제치고 글로벌 영업이익 순위 1위를 차지할 것"이라며 "SK하이닉스도 올해 4위에서 내년 3위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국인 복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김동원 본부장은 "2∼3월 외국인은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과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으로 한국 주식과 채권 시장에서 약 66조원 순매도를 나타냈다"며 "4월 이후에는 실적과 펀더멘털에 초점을 맞추며 코스피 시장에 대한 관심이 증폭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스피는 반도체 중심의 실적 호전 사이클 진입으로 글로벌 투자자들의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상할 전망"이라며 "올해 목표지수 7,500선이 가시권에 진입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원/달러 환율 상승 등 변수는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지적된다. 김준영 iM증권 연구원은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경로가 불확실해지며 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되고, 전쟁 리스크와 원화 약세가 중첩된 상태"라며 "환율이 1,400원 이상에서 유지되는 한 외국인의 신규 매수 동기는 구조적으로 제약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ㅍㅍㅅㅅ / PPSS ) 유서현 인턴기자 press@pps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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