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제29회 광주소극장축제’ 포스터. /광주소극장협회 제공
광주 도심 소공연장들이 지닌 다채로운 매력을 끌어내 다양한 장르의 무대 언어를 하나의 깊은 예술적 파도로 완성해 낼 ‘2026 제29회 광주소극장축제’가 오는 8월 1일 막을 올린다.
엄선된 9편의 작품으로 무장한 올해 축제는 관객들에게 깊은 심미적 감동을 선사할 종합 예술의 장으로 다가설 예정이다.
광주소극장축제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소재 300석 이하 민간 소공연장에서 진행되는 지역 대표 공연예술 축제다. 지난 1998년 첫발을 내디딘 이래 단순 경쟁이나 평가를 넘어서 순수한 축제 형태를 유지하며 지역 공연계의 상생 교류를 이끌어왔다. 특히 2020년부터는 연극에 국한되던 무대를 공연예술 전반으로 대폭 확장하여 지역 문화 현장의 스펙트럼을 넓히는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올해 축제가 화두로 제시한 테마는 ‘낭만, 그리고 짜릿함’이다. 무대와 객석의 담장을 허무는 소극장 고유의 공간성을 발판 삼아, 배우가 내뿜는 뜨거운 숨결과 열기를 관객의 삶 속으로 밀도 있게 투영하겠다는 집념이 담겨 있다. 청중은 대형 극장의 거대한 구도에서는 맛볼 수 없는 섬세한 전율과 낭만을 한층 가까운 거리에서 체감하게 된다.
이번 축제가 가장 눈길을 끄는 지점은 장르 간 경계를 과감하게 허물어낸 라인업의 다양성에 있다. 먼저 인간의 본질과 사회적 서사를 다룰 연극 5편(▲마피아게임 ▲도대체 나보고 어쩌라고 ▲유미래 실종사건 ▲양팔저울 ▲봄이 오면)이 중심을 잡는다.
여기에 무대 예술의 시각적 한계를 뛰어넘는 마술 공연(▲로봇레이저매직쇼), 미래 세대에게 무대의 울림을 전할 인형극(▲속임수에 걸린 꾀보토끼)이 온 가족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아울러 한여름 밤의 운치를 감성적인 음색으로 채워줄 음악회(▲광주소극장페스티벌 ▲피아노&캔들 콘서트) 2편까지 유기적으로 어우러진다.
임홍석 광주소극장협회장은 "올해 광주소극장축제는 관객들이 소극장이라는 긴밀한 공간에서 장르를 넘나드는 짜릿함과 낭만을 온전히 몰입해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제29회 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돼 지역 예술인들과 시민들이 함께 호흡하는 뜨거운 장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박정석 기자 pjs@namdonews.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