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데이터센터가 각광받으면서 경제성과 환경 부담 문제가 떠오르고 있다. [사진: Reve AI]
위성 100만기 띄운다…스페이스X 우주 데이터센터, 현실성 시험대
우주 데이터센터는 더 이상 공상과학만은 아니다. 다만 현실이 되려면 경제성과 환경 부담이라는 두 장벽을 넘어야 한다.
궤도 데이터센터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구상은 아니지만, 실제 사업으로 성립하려면 비용과 지속 가능성 검증이 먼저라고 짚었다.
궤도 데이터센터는 여러모로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지상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 소모와 주민 반발, 규제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다. 반면 우주에서는 태양광을 활용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스페이스X는 이를 기반으로 100만 기의 위성을 활용한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을 구상하고 있지만, 비용과 기술적 한계가 여전히 걸림돌이다.
가장 큰 문제는 발사 비용이다. 이를 해결하려면 스페이스X의 스타십과 같은 로켓이 높은 신뢰성과 빠른 재사용성을 확보해야 한다. 위성 발사 비용은 낮아졌지만, 여전히 1조달러(약 1500조원) 이상의 막대한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비용도 부담이다. 일론 머스크는 최근 '테라팹'(Terafab) 프로젝트를 통해 설계·제조·테스트를 통합하는 반도체 생산 체계를 제시했다. 환경 문제 역시 논란이다. 우주 데이터센터는 지상 대비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지만, 로켓 발사와 위성 재진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이 새로운 부담으로 지적된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데이터 처리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우주 데이터센터는 전력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주목받지만, 경제성과 환경적 지속 가능성이 확보되지 않는 한 현실화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반도체 업계 '맞춤형 AI' 도입 확산...AI로 프로세스 최적화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제조사 ASML이 AI 파트너로 프랑스 오픈소스 AI 스타트업 미스트랄 AI(Mistral AI)을 선택했다. ASML은 미스트랄이 이달 공개한 엔터프라이즈 맞춤형 AI 구축 플랫폼 '포지(Forge)'의 초기 파트너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슈퍼을(乙)이라고 불릴 정도로 기술력을 가진 기업이 특정 AI를 선택한 배경에는 현장에서 필요성에 있다. 오픈AI 등 범용 AI는 방대한 공개 데이터로 학습한다. 반면 ASML 고유의 엔지니어링 표준이나 장비 유지보수 매뉴얼, 공정별 수율 데이터를 활용하면 오히려 맥락을 잃을 수 있다.
또 만약 잘못된 정보를 그럴듯하게 생성하는 환각(Hallucination) 현상이 나타날 경우, 나노미터 단위 초정밀 공정에서의 오류는 천문학적 손실로 직결된다. 범용 AI가 아무리 똑똑해도, 반도체 팹(Fab) 현장에선 '우리 공장의 언어'를 아는 AI가 필요한 셈이다.
미스트랄에 따르면 포지는 처음부터 이 간극을 메우기 위해 설계됐다. 기업 내부 문서, 코드베이스, 운영 기록을 바탕으로 AI 모델을 직접 학습시키는 플랫폼으로, 사전학습(Pre-training)부터 사후학습(Post-training), 강화학습까지 전 단계를 기업 자체 인프라 안에서 수행한다. 데이터가 외부 클라우드로 나가지 않는다.
AI가 기업의 전문 용어와 내부 워크플로우를 체화한 뒤, 도구를 직접 선택·실행하고 사내 정책에 따라 의사결정을 내리는 '운영 에이전트'로 작동하는 구조다. ASML 외에 에릭슨, 유럽우주국(ESA), 싱가포르 국방과학기술청(DSO) 등이 포지 기반 맞춤형 모델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비트코인, 진짜 꺾였나…구조적 약세 속 4만달러대 추락설
비트코인(BTC)이 핵심 기술적 지표인 200주 지수이동평균선(EMA)을 회복하지 못하면서 추가 하락 가능성에 대한 경고가 커지고 있다. 주간 종가 기준으로 해당 지표를 하회한 것은 시장 구조가 약세로 기울고 있음을 시사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현재 비트코인은 약 7만1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주말 동안 200주 EMA(약 6만8300달러)를 돌파하지 못하며 반등 흐름이 제한됐다. 일시적으로 7만6000달러까지 상승했으나, 이는 단기 '불 트랩'(bull trap)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기에 기술적 약세 신호도 잇따르고 있다. 분석가 젤레(Jelle)는 엑스(구 트위터)에 "비트코인이 주말 동안 상승 쐐기 패턴을 하향 이탈했다"고 지적하며 추가 하락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로컬 저점인 6만5500달러와 2월 6일 기록한 5만9930달러 사이 구간을 주요 하방 범위로 제시했다.
하단 지지선으로는 6만5000달러대가 단기 기준선으로 거론되며, 이 구간이 무너질 경우 6만달러 이하 재진입 가능성도 제기된다. 더 나아가 일부 분석가들은 중기적으로 4만6000달러대까지 하락 여지가 열려 있다고 보고 있다.
시장 심리도 점차 약세로 기울고 있다. 예측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2026년까지 5만5000달러 이하로 하락할 확률을 높게 반영하고 있으며, 4만달러대 진입 가능성 역시 적지 않게 평가되고 있다.
서클 USDC [사진: 서클]
서클, 테더 준비금 감사 발표 후 주가 19%폭락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이 테더 회계감사 발표 직후 급락했다. 테더는 빅4 회계법인과 협력해 USDT 준비금을 최초로 감사한다고 밝혔으며, 이 발표 이후 서클 주가는 19% 폭락하며 최악의 하루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6월 27일 15.5% 하락을 뛰어넘는 낙폭이다.
테더가 USDT 투명성을 강화하려는 조치가 시장에 충격을 주며, 서클뿐만 아니라 코인베이스도 9% 하락했다. USDT는 시가총액 1840억달러로 최대 스테이블코인이지만, 그간 정식 감사 없이 분기별 확인만 진행해 불투명성 논란이 지속됐다. 테더는 이번 감사가 USDT 안정성과 유동성을 보장하는 중요한 단계라고 강조했다.
서클의 USDC는 딜로이트가 매년 정식 감사를 진행하며, 보다 제도권 친화적인 스테이블코인으로 평가받아 왔다. 그러나 테더는 빅4 회계법인과 협력하면서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오픈AI, 숏폼 영상 앱 '소라' 폐쇄…IPO 겨냥 비용 절감
오픈AI가 숏폼 영상 앱 '소라(Sora)'를 출시 6개월 만에 폐쇄한다.
오픈AI가 비용 절감과 IPO 준비를 위해 소라를 포함한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고 있다. 소라는 지난해 9월 출시 직후 5일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인기 앱으로 급부상했지만, 오픈AI는 막대한 클라우드 비용을 감당하는 대신 핵심 사업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인스턴트 체크아웃 기능도 중단하고, 웹 브라우저·챗GPT·코덱스 앱을 통합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웹브라우저
오픈AI는 지난해 디즈니와 10억달러 규모 협력을 발표하며, 소라에서 마블·픽사·스타워즈 등 200개 이상 캐릭터를 활용한 영상 제작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번 결정으로 해당 협력도 무산됐다. 디즈니 측은 오픈AI 결정을 존중하며, AI 플랫폼들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피지 시모 오픈AI 애플리케이션 부문 CEO는 최근 내부 회의에서 "이제는 높은 생산성을 제공하는 AI 활용 사례에 집중해야 한다"며, 기업 시장에서 앤트로픽과 경쟁에 나설 계획을 시사했다. 오픈AI는 숏폼 영상 시장에서 발을 빼는 대신 기업용 AI 솔루션에 집중하는 전략적 전환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Arm, 데이터센터 CPU 시장 직접 진출...첫 고객은 메타
Arm 홀딩스가 창사 35년 만에 처음으로 자체 칩을 내놓는다. 메타를 첫 고객으로 확보했다.
Arm 최고경영자 르네 하스는 24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행사에서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데이터센터용 CPU 'AGI CPU'를 공개했다.
Arm은 그동안 인텔, AMD 등 주요 칩 제조사에 설계 자산을 라이선스로 공급하고 로열티를 받아왔다. 이번 칩 출시로 Arm은 고객사들과 직접 경쟁도 하게 됐다.
메타는 Arm CPU를 기존 컴퓨팅 CPU 대체재로 활용할 방침이다. 메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폴 사브는 "현재 시장에는 주요 공급업체가 몇 곳에 불과하다"며 "Arm이 생태계에 새로운 선택지를 하나 더 추가해줬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이 소프트웨어 스택과 공급망 유연성을 높여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회사 측에 따르면 AGI CPU는 인공 일반 지능에 최적화해 설계됐다. CPU 최대 64개, 약 8700개 코어를 단일 공랭식 랙에 탑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rm은 x86 랙 대비 와트당 성능이 두 배라고 밝혔다. 같은 공간과 전력으로 두 배 성능을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력 제약이 큰 데이터센터 운영사들에게 매력적인 조건이 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Arm은 대만 TSMC 3나노미터 공정으로 AGI CPU를 생산한다. 올해 안에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애플, iOS 26.4 출시에 맞춰 에어팟 신규 펌웨어 배포
애플이 iOS 26.4를 포함한 주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함께 에어팟 프로 3와 에어팟 프로 2 등 주요 무선 이어폰 모델을 위한 신규 펌웨어를 출시했다.
애플은 에어팟 프로3, 에어팟 프로2, 에어팟4 모델을 대상으로 펌웨어 버전 8B39를 배포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지난주 발표된 에어팟 맥스2의 출시를 앞두고 이루어졌으며, 해당 신제품 역시 이번 펌웨어를 지원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펌웨어 업데이트는 애플이 에어팟 맥스2 공개 당시 특정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최신 펌웨어가 탑재된 iOS 26.4 기기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것과 궤를 같이한다. iOS 26.4 자체에는 에어팟 전용 신기능이 포함되지 않았으나, 새 펌웨어는 최신 운영체제 환경에서 기기 성능을 최적화하고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애플은 아직 이번 업데이트에 대한 구체적인 릴리스 노트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통상적으로 에어팟 펌웨어 업데이트는 버그 수정 및 기타 성능 개선에 중점을 둔다. 구체적인 변경 사항이 확인되는 대로 공식 문서에 반영될 예정이다.
에어팟 펌웨어는 다른 애플 기기와 달리 사용자가 수동으로 설치할 수 없으며, 아이폰 연결 범위 내에서 에어팟이 충전 케이스에 들어있는 등 특정 조건이 충족될 때 배경에서 자동으로 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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