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 국내 주요 기계 업체 50곳의 재작년 대비 작년 별도 기준 영업손익은 10% 이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개별 기업별로 살펴보면 희비는 엇갈렸다. 절반 정도는 영업이익이 증가했지만 나머지는 감소했기 때문이다. 별도 기준 두산에너빌리티, SNT에너지, 원익IPS, 한화엔진, 비에이치아이 등은 1년 새 영업이익이기 500억 원 이상 증가했다. 반면 두산밥캣을 비롯해 피엔티, 주성엔지니어링은 500억 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기계 업체 50곳의 2024년 대비 2025년 동기간 영업내실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 대상 기업은 기계 및 장비제조 업체 중 매출 상위 50곳이다. 영업손익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개별 기준으로 조사한 배경에는 연결 기준으로 조사할 경우 해외법인에서 올린 영업이익도 포함되기 때문에 이번 조사에서는 순수하게 국내에 소재한 모기업에서 영업손익이 최근 1년 새 증감했는지 등을 살펴보기 위해서이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국내 주요 기계 관련 업체 50곳의 작년 영업이익 규모는 2조 8293억 원이었다. 이는 재작년 기록한 2조 4747억 원보다 3546억 원 많아진 액수다. 영업이익 증가율로 보면 14.3% 수준이었다. 조사 대상 50곳 중 21곳은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3곳은 영업손실에서 영업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21곳은 영업이익이 감소했고, 5곳은 영업적자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영업이익이 오른 곳보다 내린 곳이 근속하게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원익IPS, 1년 새 영업이익 증가율 600%↑
조사 대상 50개 기계 업체 중 재작년 대비 작년 영업이익 증가율로 보면 ‘원익IPS’가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2024년 때만 해도 영업이익은 100억 원 수준이었다. 그러던 것이 2025년에는 731억 원 이상으로 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증가율로 보면 629.5%나 크게 성장했다. 이 회사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도 106억 원에서 738억 원으로 최근 1년 새 593.6%나 퀀텀점프해 주목을 끌었다.
이외 영업이익 증가율이 100%를 넘긴 곳은 8곳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는 ▲고영 588.8%(24년 24억 원→25년 170억 원) ▲SNT에너지 360.9%(207억 원→955억 원) ▲TYM 261.7%(155억 원→561조 원) ▲비에이치아이 190.5%(266억 원→773억 원) ▲진성티이씨 173.6%(98억 원→270억 원) ▲HD현대마린엔진 136.5%(289억 원→684억 원) ▲이오테크닉스 115.9%(358억 원→773억 원) ▲우진플라임 103%(13억 원→27억 원) 순으로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1년 새 2배 이상 커졌다.
최근 1년 새 영업이익 증가율이 10~100%대로 오른 곳은 11곳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군에는 ▲씨앤지하이테크(84.7%) ▲한화엔진(81.8%) ▲STX엔진(73.3%) ▲엠앤씨솔루션(61.0%) ▲에이테크솔루션(57.4%) ▲테스(51.7%) ▲한솔아이원스(44.4%) ▲HD건설기계(30.7%) ▲서연탑메탈(28.7%) ▲두산에너빌리티(26.1%) ▲디와이파워(13.5%)가 속했다. 이중 두산에너빌리티는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재작년 3934억 원에서 4960억 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HD건설기계도 696억 원에서 910억 원으로 영업내실이 우상향했다.
50곳 중 3곳은 영업적자에서 영업흑자로 돌아섰다. 이중 한온시스템은 2024년 73억 원 영업적자에서 2025년에는 1118억 원 영업흑자로 확 달라졌다. 이외 에스에프에이(-1042억 원→976억 원)와 화천기공(-26억 원→33억 원)도 재작년과 달리 작년에 영업손익 성적이 좋아졌다.
반면 조사 대상 50곳 중 16곳은 10% 이상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이들 회사 중에서도 대동기어는 재작년에 44억 원 수준이던 영업이익이 작년에는 11억 원으로 1년 새 96.4%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화천기계(-88.8%) ▲우신시스템(-81.9%) ▲주성엔지니어링(-67.3%) ▲제우스(-64.1%) 순으로 영업이익이 최근 1년 새 50% 넘게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50곳 중 3곳은 재작년과 작년 2년 연속으로 영업적자를 보여 울상을 지었다. 여기에는 ▲제일엠앤에스(-1297억 원 → -73억 원) ▲KC코트렐(-690억 원 → -81억 원) ▲계양전기(-160억 원 → -280억 원) 등이 포함됐다.
◆ 영업이익률 1위 두산밥캣 80.3%…한미반도체, 영업益 증가율 40%↑
조사 대상 기계 업체 50곳 중 작년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 1위는 이 ‘두산밥캣’이 차지했다. 이 회사의 작년 매출은 4903억 원인데, 영업이익은 3935억 원으로, 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중을 뜻하는 영업이익률은 80.3%로 동종 업체 중에서는 비교적 높은 편에 속했다. 다음으로 한미반도체가 5596억 원 넘는 매출액에 영업이익은 2423억 원 이상으로 43.3%의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이어 ▲이오테크닉스(22.2%) ▲유진테크(20.4%) ▲SNT에너지(19.%) ▲HD현대마린엔진(18.0%) ▲테스(16.8%) ▲한솔아이원스(16.7%) ▲GST(15.7%) ▲피엔티(14.5%) ▲엠앤씨솔루션(13.9%) ▲씨앤지하이테크(12.6%) ▲피에스케이(12.6%) ▲에스에프에이(12.4%) ▲주성엔지니어링(10.3%) ▲비에이치아이(10.1%) ▲진성티이씨(10%) 등은 지난해에 별도 기준으로 1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2024년 대비 2025년 기준 영업이익 증가액으로 살펴보면, 두산에너빌리티가 최근 1년 새 1조 1025억 원 이상 영업내실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 ▲SNT에너지(748억 원↑) ▲원익IPS(630억 원↑) ▲한화엔진(585억 원↑) ▲비에이치아이(507억 원↑) 등은 1년 새 500억 원 이상 영업이익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달리 두산밥캣은 최근 1년 새 2996억 원 넘게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피엔티(-661억 원)와 주성엔지니어링(-659억 원)도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1년 새 500억 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작년 별도(개별) 기준 주요 기계 업체 50곳 중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은 ‘두산에너빌리티’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지난해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4960억 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은 두산밥캣(3935억 원), 한미반도체(2423억 원)도 2000억 원 넘는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 ▲현대엘리베이터(1508억 원) ▲한화엔진(1300억 원) ▲한온시스템(1118억 원) ▲피엔티(1045억 원) ▲에스에프에이(976억 원) ▲SNT에너지(955억 원) ▲HD건설기계(910억 원) 순으로 영업이익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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