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 국내 주요 고무·플라스틱 업체 50곳의 재작년 대비 작년 영업손익 곳간은 9%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50곳 중 절반은 영업손익이 늘었지만 나머지는 영업이익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특히 5곳 중 1곳꼴로 적자의 늪에 빠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상황에서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최근 1년 새 200억 원 넘게 영업내실이 좋아졌다. 엔피씨와 PI첨단소재도 100억 원 가까이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반면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는 500억 원 이상 영업이익이 줄어 영업이익 성적이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고무·플라스틱 업체 50곳의 2024년 대비 2025년 동기간 영업내실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 대상 기업은 고무 및 플라스틱 관련 업체 중 매출 상위 50곳이다. 영업손익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개별 기준으로 조사한 배경에는 연결 기준으로 조사할 경우 해외법인에서 올린 영업이익도 포함되기 때문에 이번 조사에서는 순수하게 국내에 소재한 모기업에서 영업손익이 최근 1년 새 증감했는지 등을 살펴보기 위해서이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국내 주요 고무·플라스틱 관련 업체 50곳의 작년 영업이익 규모는 1조 851억 원이었다. 이는 재작년 기록한 1조 1958억 원보다 1107억 원 감소한 금액이다. 영업이익 감소율로 보면 9.3% 수준이었다. 조사 대상 50곳 중 15곳은 영업이익이 감소했고, 10곳은 영업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20곳은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5곳은 영업적자에서 영업흑자로 달라진 것으로 파악됐다.
◆앤디포스, 1년 새 영업이익 증가율 140%↑…50% 넘은 업체도 7곳 나와
조사 대상 50개 고무·플라스틱 업체 중 재작년 대비 작년 영업이익 증가율로 보면 ‘앤디포스’가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2024년 때만 해도 영업이익은 13억 원 수준이었다. 그러던 것이 2025년에는 32억 원 이상으로 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증가율로 보면 148.2% 수준으로 상승했다. 이 회사의 연결 기준 영업익도 19억 원에서 48억 원으로 최근 1년 새 146.7%로 별도 기준과 비슷한 정도로 이익이 늘었다.
이외 영업이익 증가율이 100%를 넘긴 곳은 2곳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는 ▲KX하이텍 107.5%(53억 원→110억 원) ▲엔피씨 105.9%(87억 원→180억 원) 순으로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1년 새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중 KX하이텍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92억 원에서 53억 원으로 40% 넘게 줄어 별도 기준과 영업이익 성적표가 달랐다. 반면 엔피씨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04억 원에서 235억 원으로 124.6%나 크게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50% 넘게 우상향 곳은 4곳 더 있었다. 이들 기업군에는 ▲테이팩스84.3%(28억 원→51억 원) ▲동일고무벨트 75.3%(117억 원→206억 원) ▲디케이앤디 60.3%(31억 원→50억 원) ▲나노캠텍 51.9%(9억 원→14억 원) 등이 포함됐다.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10~500%대로 뛴 곳은 12곳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업군에는 ▲신화인터텍(49.9%) ▲원풍(45.1%) ▲미래나노텍(40.1%) ▲오성첨단소재(39.6%) ▲아셈스(34.9%) ▲SY동아(33.4%) ▲PI첨단소재(27.2%) ▲넥센(24.1%) ▲펌텍코리아(18.6%) ▲삼영(18.6%)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8.5%) ▲DRB동일(14.2%) 등이 해당 기업군에 속했다.
50곳 중 5곳은 영업적자에서 영업흑자로 돌아섰다. 이중 율촌화학은 2024년 174억 원 영업적자에서 2025년에는 93억 원 영업흑자로 달라졌다. 대원화성(-35억 원→28억 원)과 스타플렉스(-28억 원→26억 원)도 재작년과 달리 작년에 영업손익 성적이 180도 달라졌다.
반면 조사 대상 50곳 중 12곳은 10% 이상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이들 회사 중에서도 세림B&G는 재작년에 30억 원 수준이던 영업이익이 작년에는 9억 원으로 1년 새 70.4%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LX하우시스(-58.2%) ▲진양폴리우레탄(-54.0%) ▲넥센타이어(-52.2%) ▲뉴보텍(-50.6%) 순으로 영업이익이 최근 1년 새 50% 넘게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중 넥센타이어는 1089억 원에서 520억 원으로 줄었고, LX하우시스는 786억 원에서 328억 원으로 1년 새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반토막 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50곳 중 7곳은 재작년과 작년 2년 연속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파커스(-63억 원 → -113억 원) ▲티케이지애강(-36억 원 → -89억 원) ▲상보(-74억 원 → -83억 원) ▲코이즈(-30억 원 → -73억 원) 등이 포함됐다.
◆ 스톰테크, 영업이익률 21.7%…12곳은 10%대 영업이익률 보여
조사 대상 고무·플라스틱 업체 50곳 중 작년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 1위는 이 ‘스톰테크’가 차지했다. 이 회사의 작년 매출은 638억 원인데, 영업이익은 138억 원으로, 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중을 뜻하는 영업이익률은 21.7%로 동종 업체 중에서는 가장 높았다.
이어 ▲오성첨단소재(18.9%) ▲아셈스(18.6%) ▲PI첨단소재(16.3%) ▲백산(15.9%) ▲영보화학(14.9%) ▲펌텍코리아(14.9%) ▲KX하이텍(12.6%) ▲한국큐빅(12.0%) ▲금호타이어(11.6%) ▲나노캠텍(11.3%) ▲DRB동일(11.3%) ▲씨피시스템(10.9%) 등은 지난해에 10%가 넘는 이익률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2024년 대비 2025년 기준 영업이익 증가액으로 살펴보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최근 1년 새 254억 원 이상 영업내실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 ▲엔피씨(92억 원↑) ▲PI첨단소재(92억 원↑) ▲동일고무벨트(88억 원↑) ▲넥센(81억 원↑) ▲오성첨단소재(80억 원↑) ▲펌텍코리아(65억 원↑) ▲KX하이텍(57억 원↑) ▲미래나노텍(56억 원↑) 등은 1년 새 50억 원 넘게 영업이익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달리 금호타이어는 최근 1년 새 860억 원 넘게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넥센타이어도 569억 원으로 500억 원 이상 이익이 감소했다. 이외 ▲LX하우시스(457억 원↓) ▲동원시스템즈(254억 원↓) ▲백산(132억 원↓) 등은 100억 원 넘게 이익이 하락했다.
한편 작년 별도(개별) 기준 주요 고무·플라스틱 업체 50곳 중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은 ‘금호타이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지난해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4082억 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으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1624억 원으로 1000억 원을 상회했다.
이외 영업이익 TOP 10에는 ▲동원시스템즈(556억 원) ▲넥센타이어(520억 원) ▲백산(432억 원) ▲PI첨단소재(430억 원) ▲넥센(419억 원) ▲펌텍코리아(419억 원) ▲LX하우시스(328억 원) ▲오성첨단소재(283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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