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보건복지부 정은경 장관이 국립 의전원 터를 서울 중앙의료원 옆에 확보하길 희망한다고 언급해 지역의 반발을 샀는데요.
지난 4월 '국립 의전원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남원 유치 가능성을 높였는데, 다시 표류 위기에 놓였습니다.
데스크 진단,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폐교한 옛 서남대 의대 정원 49명을 근거로 남원에 공공의대 설립을 요구한 지 8년째.
문재인 정부 때 정부와 여당이 청사진을 그렸지만 당시 의정 갈등으로 발목을 잡혔고, 수년째 지지부진하다 이번 지방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서야 '국립 의전원법'이라는 이름으로 관련 법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하지만 '국립 의전원을 서울 중앙의료원 주변에 설립하길 희망한다'는 정은경 장관의 발언에 다시 표류 위기를 맞았습니다.
당장 지역 공공 의료 기반 확충이라는 국립 의전원의 취지는 물론, 이재명 정부의 균형 발전 정책과도 배치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북이 수년째 지역 현안으로 꼽으며 우여곡절 끝에 관련 법까지 제정한 상황에서 나온 정 장관의 발언에, 지역사회의 우려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가 올해 안에 의전원 입지를 선정할 예정인 만큼, 의전원의 역할과 그에 따른 입지 조건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지역 공공 의료 강화라는 8년 전 당시 '남원 공공의대'의 취지가 퇴색되지 않도록 지역 정치권의 적극적인 대응도 필요해 보입니다.
데스크 진단,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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