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6종 출시 예고...던파 클래식·오버킬·아라드 예고
"'메이플스토리' 청사진, 타 IP에도 이식하겠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가 31일 일본 도쿄에서 캐피털 마켓 브리핑(CMB) 2026에 참석해 IP 중장기 성장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사진=넥슨 CMB 2026 방송 화면
넥슨이 다수의 신작을 통한 자사 프랜차이즈 강화 및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던전앤파이터를 활용한 '던전앤파이터 키우기', '던전앤파이터 클래식', '프로젝트 오버킬', '던전앤파이터: 아라드' 등 프랜차이즈 IP 활용을 극대화한다. 또 '빈딕투스 디파인 페이트'를 출시해 기존 지식재산권(IP)을 강화하는 한편, '낙원: 파라다이스'로 신규 IP를 발굴한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31일 일본 도쿄에서 '캐피털 마켓 브리핑(CMB) 2026'을 개최하고 IP 중장기 성장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넥슨이 CMB를 개최한 것은 지난 2024년 9월 이래 약 1년 6개월 만이다. 당시 넥슨은 자사 IP의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등 자사 주요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성장 전략을 점검했다.
메이플스토리가 IP 확장의 기준
이정헌 대표는 먼저 미흡한 점을 짚었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강력한 모멘텀(상승지표)과 함께 출시했지만 이를 오래 유지하지 못했고, '퍼스트 디센던트' 역시 마찬가지였다고 회고했다. 신규 프로젝트의 개발도 지연되면서 매출이 늘어나는 데 제약이 발생했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가 31일 일본 도쿄에서 캐피털 마켓 브리핑(CMB) 2026에 참석해 IP 중장기 성장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 사진=게임기자단
반면 메이플스토리 IP는 전년 대비 43%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으며, 같은 기간 마비노기는 '마비노기 모바일'에 힘입어 매출을 약 4배 성장시키는 데 성공했다. 던전앤파이터 또한 PC 부문에서의 회복세를 바탕으로 30% 가까이 증가했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를 예로 들어 자사 프랜차이즈 확장 청사진을 설명했다. 총 5가지로 구성된 청사진을 살펴보면 먼저 PC 버전 메이플스토리를 기반으로 코어 경험을 확장하는 한편, '메이플 키우기'로 신규 이용자를 유입시킨다.
또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로 완전한 신개념을 시도하고, 제작 도구를 활용해 자신만의 경험을 만들 수 있는 '메이플스토리 월드'로 이탈 유저를 끌어들인다. 한편으로 높은 몰입도를 가진 핵심 이용자에게 정교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정헌 대표는 "(우리의 청사진은)지난 2022년간 수천만 명의 이용자가 메이플스토리를 경험했는데, 그들이 무엇을 하고 있을까? 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면서 "핵심 이용자의 활성화와 휴먼 이용자 복귀, 신규 이용자 유입을 위한 프레임워크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던파 IP 활용 프랜차이즈 확장 전략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프랜차이즈에도 이러한 청사진을 이식한다는 계획이다. 텐센트와의 공동 개발을 통한 초현지화로 이용자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배틀로얄 모드 등 새로운 경험을 준비하고, 신규 이용자를 유입시키기 위해 초반 플레이경험을 직관적으로 개선한다.
우선 '던전앤파이터 키우기'를 연내 출시한다. 메이플 키우기처럼 접근성을 높여 프랜차이즈 성장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2009년 버전을 기반으로 한 '던전앤파이터 클래식'을 내년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가 31일 일본 도쿄에서 캐피털 마켓 브리핑(CMB) 2026에 참석해 IP 중장기 성장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사진=넥슨 CMB 2026 방송 화면
뿐만 아니라 '던전앤파이터: 아라드'를 출시하는 등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IP를 확장한다. 던전앤파이터: 아라드는 젊고 캐주얼한 이용자층을 겨냥해 던전앤파이터를 재해석한 작품으로 PC, 콘솔, 모바일로 개발 중이다.
온라인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프로젝트 오버킬'은 PC·콘솔로 개발 중이다. 던전앤파이터의 대표 레이드와 협동 플레이를 새롭게 해석했으며, 초기 테스트에서도 이용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이정헌 대표는 "플랫폼 측면에서는 PC, 모바일, 콘솔 전반으로 확장하고, 클래식 횡스크롤 액션부터 하드코어 액션, 오픈월드, 방치형까지 장르를 다변화한다"면서 "지역 측면에서는 한국, 중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을 통한 성장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자층 역시 베테랑부터 신규, 캐주얼 이용자까지 아우른다.
빈딕투스·FC·낙원 등 라인업 다각화
마비노기 프랜차이즈의 경우 마비노기 모바일의 대만 및 일본 출시와 더불어 신작 '마비노기 이터니티', '빈딕투스 디파인 페이트'를 준비 중이다.
또한 올해 월드컵 개최에 발맞춰 FC 프랜차이즈도 고도화한다. 네이버 플랫폼 '치지직' 스트리머들과 협업해, 실제 축구의 인기를 FC 프랜차이즈로 연결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 이정헌 대표는 "해당 플랫폼을 통해 이용자들이 곧바로 게임에 접속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가 31일 일본 도쿄에서 캐피털 마켓 브리핑(CMB) 2026에 참석해 IP 중장기 성장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사진=게임기자단
'아크 레이더스'를 개발한 엠바크 스튜디오와 협업해 '낙원: 파라다이스'를 개발 중이다. 낙원: 파라다이스는 최근 클로즈 알파 테스트(CAT)에서 동시 접속자 수 3만7000명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정헌 대표는 인공지능(AI) 전략 '모노레이크 이니셔티브'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이정헌 대표는 "맥락이 없는 AI는 모두가 비슷한 게임을 만들어내는 평균으로의 경쟁에 수렴한다"면서 "우리의 접근 방식은 창작 인력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맥락을 기반으로 좀 더 창으지거인 작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편지수 기자 pjs@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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