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에 계류돼 있는 대한항공 항공기. 연합뉴스
대한항공(003490)
의 예약·발권 시스템 운영사에서 개인 정보가 유출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23일 항공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20일 밤 글로벌 항공 IT 시스템 운영사인 ‘아마데우스 IT 그룹’으로부터 자사 시스템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 정황이 있다는 내용을 통보 받았다.
아마데우스는 항공사와 호텔, 여행사 등에서 활용되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글로벌 IT 기업이다.
대한항공은 아마데우스 시스템을 통해 예약번호 등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아직 유출 규모와 항목은 확인되지 않았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같은 업체로부터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사고는 아마데우스 시스템 계정에 부여된 로그인 인증정보를 이용한 비인가 접근으로 발생했다. 사고는 2023년 8월부터 올해 9월 사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정확한 시점은 조사 중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유출된 개인정보 항목에는 예약번호가 포함됐으나, 결제 정보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사고를 통보받은 직후 필요한 안전 조치를 시행했으며, 아마데우스 측에 개인정보 보호 강화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고객에게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알리며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 클릭이나 첨부파일 다운로드 등에 응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추가 피해 및 재발 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수탁사들에 대한 철저한 실태 점검을 실시해 고객 정보보호를 위한 조치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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