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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전시, 천변도시고속화도로 전면 교통 통제 추가 대책 발표

"3일 양방향 통행로 개방, 4일 BRT 정상화"...

대전시, 천변도시고속화도로 전면 교통 통제 추가 대책 발표

"3일 양방향 통행로 개방, 4일 BRT 정상화"... 버스전용차로 단속 유예, 신호주기 연장

대전시가 천변도시고속화도로 옹벽 붕괴 위험에 따라 전면 통제 조치를 시행한 것과 관련, 출퇴근길 극심한 교통 혼잡이 이어지자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한 추가 교통소통 대책을 2일 발표했다.

이번 전면 통제는 지난달 30일 원촌육교 램프 구간 보강토옹벽에서 심각한 '배부름 현상'이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대전시는 2025년 7월 발생한 경기도 오산시 옹벽 붕괴 사고를 반면교사로 삼아, 대형 인명 사고를 막기 위해 "비판이 있더라도 시민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방침 아래 선제적인 전면 차단 조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도로 통제로 우회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출퇴근 시간대 정체가 크게 심화됐고, 이에 따라 시는 건설도로과를 중심으로 관련 부서와 밤샘 회의를 거쳐 단계적인 완화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대전시는 24시간 비상 공사 체계를 가동해 오는 4월 4일부터 상행선, 즉 신탄진 방향 본선 1차로를 우선 개통하기로 했다. 이 구간이 열리면 그동안 운행이 중단됐던 BRT(간선급행버스체계)도 정상화돼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불편이 일정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4월 3일부터는 KBS 대전방송국에서 오정동 농수산물시장 구간까지 양방향 통행로를 추가 개방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이 조치로 우회도로에 집중된 차량 흐름을 일부 분산시켜 교통 과부하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단순히 통행 구간을 부분적으로 여는 데 그치지 않고, 인근 도로망 전체의 흐름을 개선하는 대책도 함께 내놨다. 우선 차량이 집중되는 대덕대로와 한밭대로 구간의 버스전용차로 단속을 4월 30일까지 유예해 일반 차량이 활용할 수 있는 도로 용량을 확보하기로 했다.

또 대덕대로 큰마을4가~도룡3가 구간과 엑스포로 원촌3가~도룡3가 구간 등의 신호주기를 최대 20초까지 연장해 정체 구간의 통행 흐름을 개선할 방침이다. 신호 운영을 조정해 병목현상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현장 교통 관리 인력도 대폭 투입한다. 대전시는 주요 교차로 38곳에 교통경찰과 모범운전자 등 모두 141명을 집중 배치해 꼬리물기 방지와 교차로 소통 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우회도로의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장 대응 역량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시민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대전시는 네이버, 카카오, 티맵 등 주요 내비게이션 업체와 실시간 정보를 공유하며 우회로를 안내하고 있고, 14곳의 도로전광판(VMS)과 버스정류장 정보안내단말기(BIT)를 통해서도 우회 안내를 송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제 사실과 대체 이동 경로를 가능한 한 빠르게 시민들에게 전달하겠다는 것이다.

대전시는 이번 조치가 불가피한 안전 대응이었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박민범 대전시 철도건설국장은 "불편을 겪고 계신 시민들께 진심으로 송구한 마음"이라며 "옹벽 붕괴는 찰나의 순간에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잃는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어 긴급하게 전면 통제가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국장은 "4월 말 완공이 목표이지만 모든 역량을 집중해 가장 안전하고 신속하게 도로를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이번 천변도시고속화도로 전면 통제는 대형 사고를 막기 위한 선제 조치라는 점에서 필요성이 제기되지만, 동시에 도심 교통 흐름에 미치는 파장이 큰 만큼 대전시의 후속 대응 속도와 실제 소통 개선 효과가 향후 시민 체감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3일 양방향 통행로 추가 개방과 4일 BRT 정상화가 현장의 혼잡도를 얼마나 낮출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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