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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전 정치권도 영화 '암살자(들)로 날선 공방...전현직 시장 직격

대전 정치권이 영화 '암살자(들)' 촬영지를 놓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대전 정치권도 영화 '암살자(들)로 날선 공방...전현직 시장 직격

서울의 한 영화관에 걸린 '암살자(들)' 홍보물. 연합뉴스

대전 정치권이 영화 '암살자(들)' 촬영지를 놓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 대전시당과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영화 '암살자(들)' 촬영을 대전에서 진행한 것과 관련 잇따라 논평을 내고, 장소 허가가 이뤄진 시점과 시장의 발언 등을 문제 삼고 있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8일 '후안무치 국민의힘, 이장우 전 시장에게 따져 물어라'란 논평을 내고, "대전시의 영화 '암살자(들)' 공공시설 촬영 승인이 이뤄진 시기가 2025년 9월경으로 '국민의힘 소속 이장우 전 시장' 재임 시절임"을 강조했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국민의힘은 대전시가 '암살자(들)' 촬영 장소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국감 자료를 요구하며, 문화예술 활동에 낡은 이념의 잣대를 들이대며 정치공세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여기에 한술 더 떠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허태정 시장을 겨냥해 '시민의 공간이 시장 개인 것이냐'며 핏대를 세우는 비난 논평까지 쏟아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이장우 전 시장을 찾아가, 도대체 어떤 기준과 절차로 시민의 공간을 내주었는지 추궁하고 스스로 책임을 묻길 바란다"며 "국민의힘은 애먼 곳에 삿대질하며 갈등을 부추길 시간에 이장우 전 시장의 행적을 되돌아보고, 명백한 사실관계마저 왜곡하는 후안무치한 작태를 당장 중단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대전시당도 논평으로 대응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이날 '민주당, 이장우 시장에게 따져 물어라가 아니라, 허태정 시장 발언에 답하라'로 응수, 허 시장을 직격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문제 삼은 것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허태정 시장이 한 발언 그 자체"라며 "역사적 사실의 편향·왜곡 논란이 거센 영화 '암살자(들)'에 대해 허태정 시장이 왜 굳이 '앞으로도 얼마든지 공간을 제공하겠다'고 선언했느냐가 문제의식의 출발점"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역사적 논란이 불거진 작품이라도 시민의 공간이라면 내어주겠다는 것이 허태정 시장의 행정 원칙인가. 자신의 생각과 다른 작품에도 똑같은 기준을 적용할 수 있느냐"며 "촬영 허가 시점을 묻는 것이 아니다. 왜 하필 지금, 왜 하필 이 사안에 대해 기본적인 사실관계는 말하지 않은 채 '얼마든지 제공하겠다'고 했는지를 묻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영화 '암살자(들)'은 대전 동구 소제동과 중구 선화동 옛 충남도청사에서 일부 촬영이 이뤄졌다.

대전시는 민선 8기 이장우 전 시장 재임 시절인 지난해 제작사의 협조 요청을 받고 이들 장소에서의 영화 촬영을 허가했다.

박계교 기자 antisofa@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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