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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전 정치 1번지' 서구청장 결선 앞두고 민주당 불공정 경선 논란

더불어민주당이 대전 서구청장 후보 결선 투표를 앞두고 때아닌 '불공정 경선' 논란에 휩싸였다. 특정 후보 측이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여론을 조작하려는 정황이 포착돼서다. 경선 공정성 확보를 위해 당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전 정치 1번지' 서구청장 결선 앞두고 민주당 불공정 경선 논란

단톡방 공지글로 여론 조작 정황

'허태정 시장 후보 긴급 전달 사항'

제목의 글 통해 "전문학 뽑아 달라"

신혜영 예비후보 등 "강한 유감"

허태정 "캠프 운영과 전혀 무관"

"당 차원 적극 대응 필요" 목소리

더불어민주당 대전지역 권리당원 단톡방에 올라온 전문학 대전 서구청장 예비후보 측 공지글. 신혜영 예비후보 제공

더불어민주당이 대전 서구청장 후보 결선 투표를 앞두고 때아닌 '불공정 경선' 논란에 휩싸였다. 특정 후보 측이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여론을 조작하려는 정황이 포착돼서다. 경선 공정성 확보를 위해 당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0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허태정과 동행' 카카오톡 단톡방에 지난 19일 오전 '허태정 시장님 긴급 전달사항'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전문학 대전 서구청장 예비후보를 최종 후보로 뽑아 달라는 내용의 공지가 올라왔다. 이 단톡방은 경선에서 실질적인 투표권을 가진 권리당원방으로, 참여 인원이 500명이 넘는다.

최성운 대전사랑시민연대 회장은 이 공지글에서 "전문학 후보 결선 통과를 위해 대전사랑시민연대가 선봉에 서 달라는 연락을 받았다"며 "이번 경선을 허태정 시장을 위한 경선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전문학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20~21일 이틀간 당원과 대전시민을 대상으로 50대 50 비율로 치르는 서구청장 후보 결선 투표를 앞두고 허태정 후보가 전 후보를 지지하고 있으니 최종 후보로 뽑아 달라는 취지로 해석된다. 공지글에는 전 후보의 결선투표 홍보 포스터도 함께 올라왔다.

이에 전 후보와 결선 경쟁을 하는 신혜영 예비후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 신 예비후보는 " 당원 한 분 한 분께 께 직접 전화드리는 과정에서 중대한 문제로 판단되는 사안이 보고됐다"며 "공정해야 할 선거를 훼손하는 어떠한 행위도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명확한 사실 관계와 책임 있는 해명을 요구했다.

서희철 전 서구청장 예비후보도 SNS를 통해 "시장 후보자 의중이라며 캠프에서 주요 보직에 있는 사람들이 공정성에 대한 아무런 의심 없이 경선 여론을 왜곡하고 개입하고 있다"며 "이번 논란은 특정 후보 개인의 유불리를 넘어 당내 경선의 룰과 질서, 공정성 전반의 문제"라고 비판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최성운 회장은 이날 오후 단톡방에 "허태정 후보님 긴급 공지사항 제목의 글은 사실과 다른 내용이 전달됐다. 이로 인해 불편함을 느꼈따면 유감의 뜻을 전한다"는 해명글을 올렸다.

허 후보 측도 공식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안은 캠프 운영 방향이나 후보와 전혀 무관하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으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캠프 연관성을 언급하는 것은 본질을 왜곡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지역 정치권 한 인사는 "예비경선 과정에서도 허 시장 후보 캠프 인사가 특정 후보 지지를 유도하는 사례가 있었다"며 "공정성을 확실히 담보하기 위해서는 당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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