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증권.
삼성전기가 고부가 제품 중심의 사업 구조를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적 개선과 함께 밸류에이션 재평가 기대가 동시에 커지고 있다.
대신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전기가 MLCC와 FC-BGA 중심의 경쟁력 강화로 중장기 성장 스토리를 본격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2026년을 기점으로 추가 도약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2026년 1분기 매출은 약 3조600억 원, 영업이익은 2,713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7%, 35.3%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 분기 대비로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4%, 13.3% 증가하는 등 개선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인 2,886억 원을 소폭 밑돌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는 사업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할 경우 실적은 오히려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평가된다. MLCC와 FC-BGA 부문에서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와 수율 개선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환경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환율 상승은 수출 비중이 높은 사업 구조상 이익 확대 요인으로 작용한다.
2분기 이후 실적 개선 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FC-BGA와 MLCC 제품의 평균 공급단가 상승이 본격화되면서 추가적인 이익 증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연간 기준으로도 성장세가 뚜렷하다. 2026년 매출은 약 12조7,000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영업이익 역시 약 1조4100억 원으로 2022년 이후 최고 수준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증권가는 기존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2026년 주당순이익(EPS) 역시 약 12% 이상 상향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단순한 경기 회복을 넘어 사업 구조 변화에 기반한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체질이 바뀌면서 수익성이 안정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삼성전기가 IT 부품 업종 내에서 가장 뚜렷한 성장 스토리를 보유한 기업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특히 AI, 서버, 고성능 반도체 수요 확대와 맞물린 수혜가 기대된다.
향후 주가 흐름은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와 수익성 개선 지속 여부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구조적 성장과 업황 회복이 동시에 작용할 수 있을지가 핵심 변수다.
한편 대신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해 최근 보고서에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57.1% 상향한 55만 원으로 제시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