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스펙트럼 장애 9세 호프언 군
아버지와 15㎞ 구간 완주해 눈길
지난달 30일 거제파노라마 케이블카 일대에서 열린 ‘제13회 거제100K 트레일러닝’에 참가한 호천정(왼쪽) 씨와 9살 아들 호포언 군. /거제시
달리기를 좋아하는 9살 대만 소년이 거제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이 소년은 자폐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아동으로 아빠와 함께 ‘거제 100K 트레일 러닝대회’에 참가해 15㎞ 구간을 완주했다.
거제시는 지난달 30일 거제파노라마케이블카 등에서 열린 거제 100K 트레일 러닝대회에 대만 관광객 11명을 포함해 등 국외 참가자 50명이 참가했다고 3일 밝혔다.
특히 대만 타이베이에서 온 호천정 씨는 자폐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9세 아들 호포언 군과 대회 15㎞ 구간을 끝까지 달려 다른 참가자들의 응원을 받았다. 평소에도 달리기를 즐긴다는 호포언 군은 대회 내내 미소를 잃지 않고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가족과 함께 거제를 찾은 호천청 씨는 “아들이 달리기를 정말 좋아한다”며 “거제 바다와 산세가 매우 인상적이었고, 가족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달 30일 열린 거제 100K 트레일 러닝대회에 참가한 대만 타이베이 출신 호천정 씨와 아들 호포언 군 모습. /거제시
거제 100K 트레일 러닝은 2013년 창설된 산악마라톤으로, 난도가 높은 만큼 성취감이 커 러너 동호인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거제 블루트레일이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대만·미국·일본·중국 등 다양한 국가의 러너들이 참가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스포츠관광 활성화와 국외 관광객 유치 능성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경남관광재단과 협력해 국외 관광시장 개척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봉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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