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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로보틱스, 농업 로봇 풀라인업 전략 공개

" 강성철 대동로보틱스 대표는 29일 대구 달성군 구지면 대동모빌리티 S-팩토리에서 열린 '2026 대동 테크데... ◆ 구독 모델로 진입장벽 낮춘다 대동그룹은 이번 '2026 대동 테크데이'에서 하드웨어 판매 중심 사업을...

대동로보틱스, 농업 로봇 풀라인업 전략 공개

2030 로드맵 공개… 대·중·소형급 농업용 로봇에 휴머노이드까지

강성철 대동로보틱스 대표가 4월29일 대구 달성군 대동모빌리티 S-팩토리에서 열린 '2026 대동 테크데이'에서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구아현기자]

[디지털데일리 구아현기자] "내년에는 1톤 대형급, 2027년에는 소형급 인공지능(AI) 농업 로봇으로 풀라인업을 완성할 것입니다."

강성철 대동로보틱스 대표는 29일 대구 달성군 구지면 대동모빌리티 S-팩토리에서 열린 '2026 대동 테크데이'에서 2030년까지의 사업·기술 개발 로드맵을 공개했다. AI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대·중·소형 농업 로봇 풀라인업을 구축하고, 장기적으로는 하드웨어 판매 중심 사업을 서비스형 로봇(RaaS·Robot as a Service) 구독 모델로 전환하는 것이 골자다.

대동로보틱스가 주목하는 농업 AI 로봇 시장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회사 분석에 따르면 논·밭·과수·시설 로봇을 포함한 유효 시장은 2030년 기준 267조6000억원 규모로 연평균 성장률 약 20.1%에 달하는 고성장 시장이다. 전체 농업 모빌리티·로봇 시장은 같은 해 1239조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강 대표는 "제조업 무인화 경험이 농업으로 확산되고 AI 로봇 제조 원가가 지속 하락하면서 농업 AI 로봇의 경제성 확보가 가능한 시점이 됐다"고 말했다.

대동로보틱스는 2024년 10월 설립 이후 지난해 2월 300kg 탑재가 가능한 중형급 자율주행 운반 로봇 RT100을 출시해 현재까지 230대를 판매했다. 농촌진흥청 신기술 농업 기계 인증도 취득했다. 지난해 1000시간 이상의 반복 자율주행을 통해 총 360만 장의 데이터를 확보했다. 향후에는 운반 로봇에 추가 센서를 적용해 지형 인식 성능을 고도화하고 RGB 카메라 기반 360도 장애물 감지 등 다양한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중형급 로봇을 중심으로 대형과 소형으로 제품군을 확장한다. 내년에는 1톤급 대형, 2027년에는 소형 농업용 로봇으로 라인업을 넓힌다. 올해 5월 운반·제초 작업이 가능한 모델을 출시하고, 내년 1월에는 대형 방제·운반·제초 복합 로봇을 선보인다. 2028년 이후에는 시설용 운반·고소방제·예찰·수확 로봇을, 2030년에는 노지용 무인 방제·수확 로봇까지 라인업을 완성한다. 장기적으로는 AI 기반 다목적 농용 휴머노이드도 계획하고 있다.

환경·보건·안전(EHS) 분야도 집중하고 있다. 원료 부두 낙화물 제거 낙광 로봇을 올해 상반기 출시하고 건설자재 운반 로봇, 신호수 로봇을 협의 중이다. AX(산업 자동화) 분야에서는 사내 물류 로봇과 시편 운송 로봇을 이미 공급했으며 골프 코스 디봇 보수 로봇도 개발 중이다. 해외에서는 스페인 베리 농장에서 RT100 실증을 완료했고 다음 달 미국 원예특화단지에서도 기술검증(PoC)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 대표는 "스페인 베리 농장의 경우 통로 폭이 좁아 RT100을 그대로 투입하기 어렵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현지 환경에 맞춰 커스터마이즈하는 프로젝트형 사업 접근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북미 농장과 작물을 선정해 내년 실제 작업 실증을 통해 데이터를 고도화한 뒤 해외 시장 본격 진출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대동로보틱스의 자율주행 운반 로봇 RT100. [사진=구아현기자]

◆ AI·HW·SW 3대 핵심 기술 고도화

대동로보틱스는 AI·HW·SW 등 핵심 기술 경쟁력을 고도화하고 있다. 농업용 자율주행의 핵심 기술은 비정형 환경에 특화된 AI 기술이다. 농지는 변칙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비정형 환경에서 자율주행해야 한다. 이를 위해 로봇이 실시간으로 주행 가능 영역을 판단하고 장애물을 감지해야 한다. 딥러닝 기반 비전 기술을 통해 객체를 실시간으로 분리해 정확한 위치 좌표를 산출하는 기술도 고도화하고 있다.

기존 RT100도 올해 6월 업데이트를 통해 풀·잡초를 지면 장애물과 구분해 인식하는 기능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강 대표는 "라이다만으로는 앞에 있는 게 잡초인지 돌인지 사람인지 구분이 안 된다"며 "카메라를 함께 활용해 사람처럼 인식할 수 있는 퍼셉션 기술을 대동에이아이랩과 협업해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음성 기반 대형언어모델(LLM) 기술도 도입했다. 장갑을 낀 채 야외에서 일하는 농민이 스마트폰을 조작하기 어렵다는 현실적 문제에서 출발했다. 현재 농업 특화 데이터셋을 온디바이스 방식으로 학습시켜 자연어 명령을 처리한다. 향후 대동그룹 AI 서비스 'AI 대동'과의 연결도 계획 중이다.

하드웨어(HW) 역량도 최적화하고 있다. 차량 제어 유닛(VCU)·모터 제어 유닛(MCU) 제어기 HW·SW를 모두 자체 개발해 내재화했다. 또 실내는 라이다 맵, 실외는 GPS를 연동했다. 강 대표는 "공장이나 물류 창고에서 비료나 자재를 싣고 실외 현장까지 보내달라는 수요가 많다"며 "실내외 복합 자율주행 기술로 관련 특허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여러 대의 로봇을 동시에 운영·관제하는 플릿 매니지먼트 시스템(FMS)도 자체 개발했다.

◆ 구독 모델로 진입장벽 낮춘다

대동그룹은 이번 '2026 대동 테크데이'에서 하드웨어 판매 중심 사업을 서비스형으로 전환하는 로드맵을 공개했다. 대동로보틱스도 2028년 본격 출시를 목표로 서비스형 로봇 구독 모델을 준비 중이다. 농업용 로봇을 구매하는 대신 사용한 만큼 비용을 내는 방식이다. 강성철 대동로보틱스 대표는 "중국의 저가 하드웨어 공세로 단순 판매 중심 사업의 경쟁력 확보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AI 학습 모델을 지속 업데이트해 서비스형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연적"이라고 말했다.

요금제는 월 사용량 기준 구독료 또는 제초·방제·운반 등 농작업 대행 방식을 검토 중이다. 올해 계열사를 통한 PoC(개념 검증)를 시작으로 내년 신뢰성을 확보하고 2028년 본격 보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RaaS의 기술 기반은 대동에이아이랩과 공동 구축 중인 데이터 자산이다. 현재까지 93시간 분량의 농작업 데이터를 확보했다. 그룹 계열 농장인 태안팜에 휴머노이드 시제품을 내놓고 자율작업 테스트와 추가 데이터 수집을 이어갈 계획이다.

강 대표는 "지난해 매출 약 25억원을 달성했으며 올해 목표는 50억원"이라며 "농용·비농용 두 축으로 매출을 확대하고 대동의 자율주행 트랙터와 운반 로봇을 묶어서 함께 판매하는 방식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대리점이 단순 제품 판매 거점이 아니라 솔루션·서비스를 종합 제공하는 농업 전주기 프로바이더로 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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