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사업 연계 강화로 예산 반영 가능성 높인다
AI 반도체·미래모빌리티 등 신산업 집중 육성
▲ 대구시청 전경.
대구시가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대형 현안사업과 미래 신산업을 양축으로 한 선택과 집중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한 예산 신청을 넘어 정부 정책과의 발을 맞추고 사업 완성도를 앞세운 전방위 대응으로 2년 연속 9조 원 이상 국비 확보를 노린다는 구상이다.
시는 최근 시청 산격청사에서 김정기 시장 권한대행 주재로 ‘제3차 2027년 국비전략보고회’를 열고 그동안 발굴한 주요 사업들의 정부 예산 반영 가능성을 집중 점검했다. 이번 회의는 신규 사업 발굴 단계에서 나아가 실제 예산 편성으로 이어지기 위한 실행 전략 마련에 초점이 맞춰졌다.
핵심은 국가사업과의 연계성이다. 대구시는 각 사업이 정부 국정과제와 얼마나 맞물려 있는지, 정책적 필요성과 파급효과를 얼마나 설득력 있게 제시할 수 있는지를 국비 확보의 관건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사업별 논리 보강과 부처 협의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우선 대구경북 민·군 통합공항 이전·건설, 낙동강 상류 취수원 다변화, 달빛철도 및 대구~경북 광역철도 건설 등 지역 핵심 인프라 사업은 국가 균형발전과 광역경제권 형성 논리로 접근한다는 방침이다. 단순 지역 현안을 넘어 국가적 필요 사업으로 격상시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산업구조 혁신을 겨냥한 미래 신산업 분야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로봇산업과 연계한 국산 AI 반도체 개발·실증, AI로봇 실증공간 구축, 미래모빌리티 소프트웨어 검증 시스템, 미래항공 핵심부품 기술 지원체계 구축 등은 AX(인공지능 전환) 흐름과 맞물린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정부의 첨단산업 육성 기조와 보조를 맞춰 국비 반영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대구시는 특히 타이밍 대응을 강조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국비 신청을 완료한 뒤 정부 예산안이 확정되는 9월 초까지 부처별 예산 편성 동향을 수시로 점검하고 대응 논리를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12월 국회 최종 의결까지는 여야 예산정책협의회 등을 활용해 단계별 맞춤 대응을 이어간다.
결국 이번 전략의 핵심은 발로 뛰는 행정으로 중앙부처 설득, 기획예산처 협의, 국회 심의 대응까지 전 과정을 직접 챙기며 사업 반영 가능성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정부예산 편성 단계에 맞춰 중앙부처 설득부터 국회 심의까지 전 과정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대구 미래를 좌우할 핵심 사업들이 반드시 국비에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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