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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대구 아파트 신저가 거래 잇따라…최대 1억3천만 하락 사례도

대구 아파트 시장에서 기존 거래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매매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수성구와 달성군은 물론 북구와 달서구, 서구 등 대구 전역에서 2년 기준 신저가 거래가 나타나면서 지역 주택시장의 약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대구 아파트 신저가 거래 잇따라…최대 1억3천만 하락 사례도

대구 수성구 범어동 아파트 단지. 이규현 기자

대구 아파트 시장에서 기존 거래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매매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수성구와 달성군은 물론 북구와 달서구, 서구 등 대구 전역에서 2년 기준 신저가 거래가 나타나면서 지역 주택시장의 약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특히 일부 단지는 직전 거래가격보다 1억 원 이상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등 하락 폭이 커지고 있다.

2일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 10월 대구 곳곳에서 아파트 신저가 거래가 확인됐다.

가장 큰 가격 차이를 보인 곳은 서구 내당동 e편한세상두류역이다. 전용면적 84㎡는 지난 9월30일 6억1천만 원에 거래됐다. 지난 6월23일 같은 면적 24층에서 7억4천만 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억3천만 원 낮은 가격이다. 층수와 거래 시점이 다른 만큼 단순 가격 차이만으로 시세 하락 폭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수성구에서도 가격 하락 거래가 이어졌다. 수성동4가 쌍용화성 134㎡는 10월6일 5억1천만 원에 거래돼 직전 최저가인 5억4천500만 원보다 3천500만 원 낮은 가격을 기록했다. 지산동 동서맨션 117㎡도 10월10일 2억5천500만 원에 거래돼 직전 최저가 3억1천900만 원보다 6천400만 원 하락했다.

범어동 범어역풀비체투인원 37㎡는 10월24일 9천만 원에 거래됐다. 직전 최저가 1억1천700만 원보다 2천700만 원 낮아 2년 기준 신저가를 새로 썼다. 상동 수성동일하이빌레이크시티 84㎡도 10월3일 5억3천900만 원에 거래돼 종전 최저가 5억6천만 원보다 2천100만 원 떨어졌다.

달성군에서는 유가읍 봉리 진아리채 84㎡가 10월24일 2억2천만 원에 거래됐다. 9월 평균 가격인 2억6천900만 원보다 4천900만 원 낮은 수준이다. 옥포읍 교항리 옥포제림뉴타운 84㎡도 10월12일 8천600만 원에 거래돼 직전 최저가 1억700만 원보다 2천100만 원 하락했다.

북구에서도 저가 거래가 잇따랐다. 동천동 칠곡화성타운2차 59㎡는 10월23일 1억 원에 거래돼 직전 최저가 1억1천900만 원보다 1천900만 원 낮았다. 산격동 산격청구맨션 84㎡는 10월12일 1억5천400만 원에 거래돼 종전 최저가 1억7천만 원보다 1천600만 원 떨어졌다. 읍내동 코스모스한양 84㎡도 10월2일 1억4천700만 원에 거래돼 직전 최저가보다 1천500만 원 낮은 가격을 기록했다.

이밖에 동변동 주공그린빌8차 71㎡는 10월6일 1억5천만 원에 거래돼 직전 최저가보다 1천만 원 하락했다. 달서구에서는 이곡동 성서대백창신한라타운 59㎡가 10월23일 1억 원에 거래돼 9월 평균 가격보다 3천만 원 낮았다. 호산동 삼성한국형 134㎡도 10월20일 3억 원에 거래돼 종전 최저가보다 1천700만 원 떨어졌다. 중구 남산동 까치아파트 53㎡ 역시 10월20일 9천만 원에 거래돼 직전 최저가보다 2천900만 원 낮았다. 달성군 논공읍 금포리 우신미가뷰 59㎡는 10월4일 1억2천600만 원에 거래돼 종전 최저가보다 1천100만 원 하락했다.

이 같은 거래는 대구 주택시장의 매수심리가 여전히 위축돼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풀이된다. 특히 지역과 단지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게 나타나면서 매수자들이 가격 경쟁력이 있는 매물 위주로 접근하는 시장 분위기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개별 아파트의 신저가 거래만으로 대구 전체 주택가격의 하락 폭이나 시장 흐름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거래 층수와 향, 주택 상태, 거래 시점 등에 따라 가격 차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과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 등 공식 지표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규현 기자 leekh1220@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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