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캐나다와 그린란드, 호르무즈 해협 모두 미국 땅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게시물 수십 개를 자신의 SNS에 올렸습니다.
심지어 달까지 미국거라고 했는데요.
이런 행보의 의도가 뭔지, 워싱턴 김성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상의 지도 속 캐나다와 그린란드 영토가 전부 성조기로 덮여있습니다.
이란이 협상 지렛대로 삼는 호르무즈 해협은 아예 미국 영토로 표시돼 있습니다.
뉴멕시코주의 명칭을 뉴아메리카로 바꾸며 '멕시코' 글자에 붉은색 엑스 표시를 치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달 사진에까지 성조기와 함께 '달은 우리 것' 이라고 적었습니다.
미국 땅이라는 겁니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노동절 연휴 기간 자신의 SNS에 60개가 넘는 게시물을 올렸습니다.
아이스하키를 하다 넘어져 있는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에게 "일어나, 주지사"라고 말하는 만화 이미지도 올렸습니다.
게시물 상당수는 트럼프 자신을 뽐내거나 마찰을 빚는 대상을 조롱하는 AI 생성 이미지였습니다.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강한 지도자 이미지를 내세워 이목을 집중시키고 결국 마가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란 분석이 나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2일 : "우리가 이런 일을 하는 것은 우리나라를 위해 싸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캐나다는 우리를 이용해 왔습니다. 수년 동안 우리를 뜯어먹었습니다."]
과격한 메시지가 상대 국가에게 적대감을 주고 신뢰도를 떨어뜨린단 비판도 나오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SNS 정치'를 멈추지 않을 기세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숩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최민경/그래픽:김성일/자료조사:남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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