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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체장 복귀 강기정·김영록 ‘유종의 미’ 거둘 핵심 과제는?

지난 17일 복귀한 직후 김 지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행정통합을 앞둔 전남·광주가 AI·반도체 등 미래 첨단산업의 메카로 거듭나기 위한 기틀을 다지기 위해 6월 말까지 남은 시간이 많지 않지만 촌음을 아껴 기업...

단체장 복귀 강기정·김영록 ‘유종의 미’ 거둘 핵심 과제는?

두 단체장 모두 통합특별시 성공적 출범 위한 헌신 의지

강 시장, 5·18 헌법 수록 개헌 최우선 과제…"기회 살려야"

김 지사, 중동전쟁 리스크 따른 위기 돌파·기업 유치 올인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민주의문앞에서 광주·전남 대통합 추진 공동선언문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경선 레이스를 마친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시·도정 현장으로 복귀하면서 현안 해결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두 단체장 모두 경선 탈락에 따라 남은 임기가 2개월 남짓한 상황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마지막 과제’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20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강 시장과 김 지사 모두 오는 7월 1일 출범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약칭 광주특별시)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집중한다. 비록 경선에서는 고배를 마셨지만 통합특별시라는 초유의 실험이 연착륙하기 위해서는 현직 단체장들의 책임 있는 마무리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두 단체장들은 지난 1월 2일 광주·전남 행정통합 선언을 한 이후 2월 말 특별법 통과 등 행정통합 주춧돌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들은 역사적인 행정통합을 이룬 단체장으로서 성공적 출범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의지를 지속적으로 내비쳤다.

행정통합에 더해 강 시장이 꼽은 최우선 과제는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을 위한 개헌이다. 강 시장은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7월 1일이면 ‘광주광역시’라는 이름도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된다”며 “광주광역시의 마지막 시장으로서 시정을 단단히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 헌법의 시계는 3·1운동과 4·19혁명에서 부마항쟁과 5·18민주화운동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며 “이에 대한 국민적 합의는 이미 오래전에 끝났다”고 정치권의 결단을 촉구했다.

특히 강 시장은 “국민의힘은 과거 내란 세력과 완전히 절연하는 회심을, 민주당은 40년 광주의 숙원을 풀어낼 뒷심을 보여줄 기회”라며 “우리 눈앞에 어렵게 무르익은 개헌의 기회를 또다시 허망하게 날려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내달 열릴 제46주년 5·18 기념식에서 헌법 전문 수록의 기쁜 소식을 나눌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강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가 5·18정신의 대한민국 헌법 전문 수록을 위해 개헌안 의결에 즉각 착수하라고 촉구했다. 오는 28일에는 각계 시민사회단체와 공동으로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 개헌 촉구 국민결의대회’도 열 계획이다.

김 지사는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한 서민 경제 위기를 돌파하고 기업을 유치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지난 17일 복귀한 직후 김 지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행정통합을 앞둔 전남·광주가 AI·반도체 등 미래 첨단산업의 메카로 거듭나기 위한 기틀을 다지기 위해 6월 말까지 남은 시간이 많지 않지만 촌음을 아껴 기업 투자유치 활동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더해 광주와 전남이 통합해 처음으로 치르게 될 국제행사인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는 물론, 20일부터 1주일간 개최되는 ‘제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기후주간 및 녹색대전환 국제주간’ 성공 개최에 막바지 총력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현재 전남도 현안은 크게 행정통합과 여수세계박람회, 이에 더해 중동 전쟁에 따른 민생 해결”이라면서 “김 지사 또한 이 3가지를 중점적으로 신경 쓰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전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경선 과정에서 흩어진 민심을 수습하고 통합특별시 출범이라는 거대 담론을 실무적으로 완성해야 하는 엄중한 시기”라며 “강 시장의 정치적 결단과 김 지사의 행정적 치밀함이 조화를 이루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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