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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일 종목 2배 ETF, 이르면 5월 출시…레버리지 투자 문제 없나

이 상품은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3배 추종하는 ETF다. 순매수결제 2위는 'Direxion Daily MSCI South Korea Bull 3X'로, 1억2203만달러를 순매수했다. 이 상품은 'MSCI 코리아 25/50'의 하루 변동률을 3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단일 종목 2배 ETF, 이르면 5월 출시…레버리지 투자 문제 없나

단일 종목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이르면 오는 5월 출시된다. 사진=픽사베이

한국금융경제신문=양지훈 기자 | 단일 종목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이르면 오는 5월 출시된다.

레버리지 투자를 선호하는 국내 투자자들의 성향을 고려하면 해당 ETF에도 많은 자금이 몰릴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당국은 ETF 운용사를 대상으로 투자자 보호에 힘쓸 것을 주문했다. 전문가들은 레버리지 ETF 투자의 위험성을 강조하며 신중한 투자를 당부했다.

◆ 국내 단일 종목 2배 추종 ETF 출시 현실화

2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단일 종목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ETF가 이르면 오는 5월 출시된다. 금융당국은 이달 중으로 기초자산 요건 등 상품 구조 관련 세부사항을 정하는 금융투자업 규정 시행세칙을 공개할 방침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의 출시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시장에서는 현재 개별 종목 레버리지 상품 취급이 금지된 상태다. 지수 추종 ETF는 최대 2배까지 허용하며 3배는 허용하지 않는다.

레버리지 상품이 출시되면 개인투자자들의 매수 행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우리나라 개인투자자들의 남다른 ‘레버리지 ETF 사랑’은 이미 해외시장까지 알려져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0일(현지 시각) 우리나라 개인투자자들이 미국에 상장된 한국 주식 추종 레버리지 ETF 매수를 주도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국내 투자자들의 이달 해외주식 투자 상위 종목 1·2위도 레버리지 ETF다. 즉, 한국인은 2배·3배 추종 상품 매수에 익숙하다는 것이다.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 ‘국제거래 – 종목별내역(주식TOP50)’ 자료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이달 1일부터 23일까지 ‘SOXL(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ull 3X Shares)’를 9억7912만달러 순매수했다.

해당 기간 해외주식 투자 종목 가운데 순매수 1위다. 이 상품은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3배 추종하는 ETF다.

순매수결제 2위는 ‘Direxion Daily MSCI South Korea Bull 3X’로, 1억2203만달러를 순매수했다. 이 상품은 ‘MSCI 코리아 25/50’의 하루 변동률을 3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다.

◆ 금융당국, ‘투자자 보호’ 당부

금융당국이 레버리지 ETF 투자의 위험성을 방관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지난해 12월부터 해외 레버리지 상품에 처음으로 투자하는 투자자들은 금융투자협회에서 ‘국내외 통합 레버리지 ETP(ETF와 ETN 통칭)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과거엔 국내·해외 교육이 나뉘어 있었지만, 지금은 하나로 통합됐다. 실제 투자에 돌입하기 전 사전교육과 모의 거래 등의 과정을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이날에도 금융당국의 투자자 보호 메시지가 이어졌다.

금융감독원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회의실에서 주요 ETF 운용사와 유동성 공급자(LP) 증권사 등과 ETF 금투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서재완 금감원 부원장보는 “업계에서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레버리지 등 고위험상품 관련 위험을 투자자들이 명확히 인식하게 해 무분별한 투자를 예방하는 등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전문가들도 개별 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신중한 판단을 당부했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ETF 보유 종목 가운데 시가총액이 작은 종목 중심의 주가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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